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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1월20일 12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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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당뇨 환자, 에스트로겐 노출 길수록 '중증저혈당 위험' 낮다
성빈센트병원, '골다공증과 심혈관, 다양한 대사 질환 위험 ↓'‥혈당 항상성 유지에 관여

강소연·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 연구성과 발표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과 일반검진 동시 받은 '제2형 당뇨 폐경여성 181,263명' 추적 관찰

이들 '생식수명-중증저혈당 발생 관계' 호르몬치료 영향 분석
제2형 당뇨 앓는 여성,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분비되지 않으면 '중증저혈당 발생'에 더욱 취약
중증저혈당 발생 환자, 그렇지 않은 이보다 '폐경 연령 빠른 데다 생식수명 더 짧다'
생식수명-중증저혈당 위험 반비례 관계 '65세 미만 젊은 여성일수록 뚜렷'
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 'ICDM 2023 우수논문상' 수상
논문, '대한당뇨병학회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게재

[보건타임즈] 제2형 당뇨병이 있는 폐경 여성의 생식수명(초경부터 폐경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중증저혈당의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사진 좌)·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우)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동시에 받은 제2형 당뇨를 앓는 폐경여성 181,263명을 2018년까지 추적 관찰해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발생의 관계, 호르몬치료의 영향을 분석, 확인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여성의 생식수명 기간 노출되는 에스트로겐은 내인성 호르몬으로, 골다공증과 심혈관계질환, 다양한 대사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은 물론 혈당의 항상성 유지에 관여한다.

이 때문에 제2형 당뇨를 앓는 여성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으면 중증저혈당 발생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중증저혈당은 의식 소실, 낙상, 발작, 교통사고, 혼수상태와 사망 등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2형 당뇨가 있을 땐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 요소와 예방전략 수립이 시급하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는 없었다.

강소연·고승현 교수팀의 연구 결과, 추적 관찰 기간 중증저혈당이 새롭게 발생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초경의 평균 연령이 늦은 데다(16.82년 대 16.58년), 폐경 평균 연령이 빨랐으며(49.45년 대 50.09년) 생식수명이 더 짧은 것(32.63년 대 33.51년)으로 나타났다.

생식수명에 따른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도 평가도 생식수명이 30년 미만인 환자군과 비교해 생식수명 30~34년은 0.91배, 35~39년은 0.80배, 40년 이상은 0.74배인 것으로 확인돼, 생식수명이 길어질수록 중증저혈당 위험이 감소했다.

이러한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위험의 반비례 관계는 특히 65세 미만의 젊은 여성일수록 두드러졌다.

또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한 분석한 결과, 호르몬 치료(HT)를 시행한 제2형 당뇨를 앓는 폐경여성은 호르몬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것보다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도가 낮았다. (그래프)

강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 여성에게서 중증저혈당 발생 예방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2형 당뇨 여성 중 갱년기 증상을 동반한 폐경 주변기 여성은 호르몬치료를 통해 갱년기 증상의 호전과 함께 향후 중증저혈당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ICDM 2023'에서 연구의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DMJ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Reproductive Life Span and Severe Hypoglycemia Risk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Type 2 Diabetes'란 주제로 '대한당뇨병학회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 IF 5.9)'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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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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