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사노피, 영유아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국내 허가 획득

'미국 어린이 백신 지원프로그램과 스페인 갈리시아 국가 예방 접종사업'에 도입

[보건타임즈] 사노피가 지난 4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영유아 대상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예방 항체 주사 베이포투스의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사진 베이포투스 영국 유통 패키지 좌 50㎎ 프리필드시린지/우: 100㎎ 프리필드시린지)

사노피의 한국법인(대표 배경은)에 따르면 베이포투스는 소아 폐렴, 모세기관지염과 같은 RSV로 발생하는 하기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 항체 주사다.

RSV 계절이란 RSV 유행 시기를 의미하는 말이다.

국내에선 10월부터 3월이 이 계절에 속한다.

이 RSV 예방 항체 주사는 첫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유일하게 투여할 수 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던 영유아 대상 RSV 예방 제품은 미숙아와 같은 중증 RSV 질환에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군 영유아만이 투여 대상이었다.

반면, 베이포투스는 첫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영유아에게 투여할 수 있으며, 중증 RSV 질환에 위험이 큰 생후 24개월 이하 소아엔 두 번째 시즌에도 투여한다.

베이포투스를 투여한 영유아는 최소 5개월간 항체 유지가 가능해 1회 투여로 계절 전체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베이포투스 투여 권장 시기는 영유아의 출생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RSV 계절에 태어난 영유아는 출생 직후 베이포투스를 투여해야 한다.

유행하는 계절이 아닐 때 태어난 영유아는 RSV 계절이 시작되기 직전에 베이포투스를 투여해야 한다.

베이포투스는 MELODY 임상을 통해 투여 후 150일까지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 하기도 감염에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 승인을 받았다.

임상 결과, 위약군보다 베이포투스를 투여한 만삭아와 후기 미숙아에서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 하기도 감염은 74.5% 감소했다.

투여 361일 차에 발생한 이상 사례를 살펴본 결과, 베이포투스군 6.8%, 위약군 7.3%로 나타나 안전성의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베이포투스는 2022년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처음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미국, 유럽,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허가되었다.

또 베이포투스는 다양한 국가에서 예방접종지원 프로그램에 도입됐다.

미국에선 어린이 백신 지원프로그램(VFC, Vaccines for Children)을 통해 미국 내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투여 중이다.

스페인 갈리시아에서는 세계 최초로 베이포투스를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도입해, 무료 투여를 시행하고 있다.

베이포투스의 실제 효과는 다양한 국가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미국 CDC에서 올해 3월 RSV 관련 입원에 베이포투스의 효과를 90%로 평가했다.

스페인 갈리시아도 지난 3월 10일 기준, RSV로 입원한 6개월 미만의 영유아 환자가 89.3%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