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3일 서울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색소학회(공동대회장 경희의대 피부과 이무형 교수, 서울의대 피부과 박경찬 교수)가 외국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인도, 필리핀, 호주 등 총 15개국에서 총 350명 이상이 참가해 그동안 약 200명 정도에 불과하던 이 학회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한 외국인은 “지난번 학회에는 참가자가 이번 학회의 절반정도에 불과했고, 준비도 충분치 못했던 것 같다”며 “이번 학회는 거의 모든 것이 완벽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는 현재 국제색소연구학회 회장인 일본 Shibahara교수를 포함해 미국 신시내티의대 Abdel-Malek교수, 예일대 Pawelek교수, 프랑스 Ortonne교수와 Taieb교수, 영국 Bennett교수, Tobin 교수 등 국제적 석학들이 대거 방한해 한국의 위상을 나타내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박경찬 대회장은“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외국참가자들 호평이 이어졌다”며 “2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이 학회를 매년 개최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의견을 비롯해 필리핀, 사우디 등에서도 개최의사를 밝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회장은 “북핵 문제 및 신종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외국참가자들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참석을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국내참가자는 “그동안 많은 기간동안 준비해온 노력이 결실이 되어 돌아온 것 같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아시아 리더로서의 한국의 위상강화는 물론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회에는 치료법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반증과 기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내용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백반증에 적용되는 세포이식술에 대한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의 높은 참가를 이끌어냈다.
박 대회장은 “백반증은 유럽을 비롯해 인도, 한국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백반증의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해 그동안이 많은 궁금증을 해결하고 최신 경향에 대해 조망해보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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