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독성연구원(원장 최수영)이 지난 3월 21일자로 OECD 내분비계장애물질 검색시험법 중 하나인 “H295R 세포를 이용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합성 시험법(H295R cell steroidogenesis assay)”에 대한 국제협력연구의 참여 연구기관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인 미국, 일본, 덴마크, 독일 외에 중국(홍콩) 등 5개 나라와 함께 올해부터 “H295R 세포를 이용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합성 시험법(H295R cell steroidogenesis assay)”확립을 위한 국제협력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제적으로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표준화된 검색시험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규제치 설정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왔으며 현재 OECD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이 이를 위해 국제협력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독성연구원은 2일 이같이 밝히고1999년부터 2006년까지 OECD와 국제협력연구사업으로 내분비계장애물질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효과를 검색하는 암컷 자궁비대반응시험(Uterotrophic assay)과 남성호르몬(안드로겐) 효과를 검색하는 수컷 성선비대반응시험(Hershberger assay)을 확립한 바 있다고발표했다 .
H295R cell steroidogenesis assay는 부신피질 암세포주를 이용해 내분비계장애물질이 스테로이드 합성과 분해를 방해하는 것을 검색하는 시험법이다.
이 시험법은 기존의 수용체를 매개로 한 검색시험법과는 다른 차원의 작용을 검색할 수 있다.
이번 국제협력연구에는 OECD 회원국인 미국, 일본, 덴마크, 독일 외에 중국(홍콩) 등 5개 나라가 우리 나라와 함께 참여한다.
한순영 내분비장애물질팀장은 OECD 국제협력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동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연구능력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지금까지의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이 선진국에서 만들어져 도입된 것과는 달리 가이드라인 확립 초기부터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공동작업을 함으로써 동분야에서 보다 앞선 정보의 확보와 함께 국내 관련분야에 빠른 정보제공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참고자료
○ 내분비계장애물질은 일명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생활속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그 영향 또한 노출된 개체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어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음
○ 내분비계장애물질 검색시험법의 국제 표준화 의의
- 많은 화학물질들이 내분비계장애물질인지 신뢰성있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시험법이 필요함
- 유럽의 신화학물질관리(REACH)제도에 의하면 내분비계장애물질은 발암물질, 생식독성물질 등과 함께 특별우려물질로 분류되어 사전에 사용용도에 대한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으며 신규화학물질의 허가, 등록 및 수출입 등에 내분비독성시험자료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국제 표준화 확립 초기부터 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수행되는 국제협력연구에 참여하여 국내 관련 기업에 보다 빠르게 기술 보급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
- 의약품의 허가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독성시험법을 사용하여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과 같은 맥락임
○ OECD는 회원국과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usiness and Industry Advisory Committee to the OECD)의 요구에 따라 1997년에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내분비계장애물질을 검색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시험법을 개발하기로 하였으며 이 일을 위해 내분비계장애물질 시험? 평가를 위한 특별전문위원회(EDTA task force)를 구성하였음
○ 특별전문위원회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검색시험법을 확립하기 위해 3개의 검증관리 그룹(validation management groups)을 운영하면서 포유동물에 미치는 영향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검색하는 시험법, 비동물 시험법에 대한 연구를 국제공동으로 수행해 오고 있음
○ 자궁비대반응시험법은 여성호르몬 성질을 가진 물질에 의해 자궁이 비대해지는 원리를 응용한 검증시험으로서, 우리나라의 국립독성연구원을 포함하여 일본,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9개 나라가 1999년 7월부터 참여하였으며 현재 시험 가이드라인안(TG440)이 작성되어 국가조정자그룹 회의를 통과한 상태임
○ 남성호르몬 성질을 가진 물질에 의해 전립선, 정낭, 항문거근 등 성선이 비대해 지는 원리를 응용한 성선비대반응시험의 검증시험에는 2000년부터 우리나라 국립독성연구원을 포함하여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가 참여해 왔다. 2006년 말에 검증시험은 일단락 된 상태이며, 현재 가이드라인(안) 마련을 위한 작업이 진행중에 있음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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