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고대안산, 리니악 100례 돌파

고대안산병원이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인 리니악(Clinac iX)을 지난해 9월 도입한 후 3개월 만에 100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방사선종양학과 윤원섭 교수는 “치료 후 후유증이 적고 치료과정에서 불편함이 적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 지면서 보다 많은 암 환자들이 리니악 치료를 받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경부암	호흡기	위장관	내분비	비뇨기	연부조직	전이암
18	8	20	23	9	4	22

리니악의 가장 큰 특징은 암환자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 3차원 입체영상 분석을 통해 암세포만 파괴하는데 있다. 이는 입체 방사선치료를 위한 다엽콜리메이터, 실시간 환자검증시스템인 전자포털영상장치, 환자자세 자동교정 장치, 전산화단층촬영모의치료장치 등이 있어 가능하다.

다엽콜리메이터란 암치료를 위한 엑스선과 전자선을 발생시키는 선형가속기에 장착돼 고도의 정확도와 정밀성이 요구되는 3차원 입체조형치료와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전자포털영상장치의 CT(컴퓨터단층촬영)기기는 최소한의 방사선으로 선명한 영상 획득이 가능해 환자에게 치료에 따른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환자의 호흡주기에 따라 영상 획득이 가능해 호흡에 따른 위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 실제로 흉부와 복부 부위의 방사선치료시 환자의 호흡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의 오차가 발생 할 수 있었지만 리니악은 그 오차도 첨단영상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으로 거의 없다.

전산화 단층촬영 모의치료장치는 85cm의 큰 내경을 이용, 환자의 신체조건과 각종 치료를 위한 고정장치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신속한 모의치료를 가능케 한다. 또 촬영장에서 바로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치료부위를 표시하고 호흡 등으로 인한 오차도 바로 보완해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리니악은 특히 뇌종양이나 두경부종양 등 외과 수술이 힘든 경우나 암세포의 완전 절제가 힘들 경우 보다 효과적이다. 또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퍼짐에 따른 유방 전체의 절제보다는 방사선 치료를 통해 유방 절제를 최소화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쁨과 함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리니악치료를 위해선 우선 방사선종영학과 교수의 진료로 환자의 질병과 전신 상태를 파악, 환자와 함께 방사선 치료 여부, 방법, 기간을 정하게 된다. 치료가 결정되면 환자 체형에 맞는 보조영구를 제작하고 모의치료장치를 이용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방사선 조사 방향과 세기를 계산해 최적의 방사선 체내 분포를 얻는다. 모든 계획을 세운 후 환자는 주 5회, 5~20분 가량(1회)의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