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Y 임상시험의 하위군 분석을 통한 새로운 데이터는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150mg 1일 2회 용법이 항혈소판제, 또는 아미오다론(amiodarone) 이나 베라파밀(verapamil) 등 다른 병용약물을 사용하는 심방세동 환자에 있어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뇌졸중 위험을 일관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Y의 전반적인 결과에서 보여지는,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가 지니는 상대적 이점은 이러한 병용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도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ESC 2011)에서 발표되었다.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150mg 1일 2회 용법)는 ITT 분석(intention to treat analysis)을 통해,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있어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우월함을 입증한(TTR 중앙값67%) 유일한 경구용 항응고제이다. 이러한 획기적 결과는 RE-LY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오랜 기간 표준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와파린은 사이토크롬 P450(Cytochtrome P450) 경로를 통해 대사되는 많은 동반약물을 포함, 기타 여러 약제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결과는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심방세동 환자 5명 중 1명은 관상동맥질환,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또는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등으로 인해 와파린과 함께 항혈소판제를 처방받고 있어 많은 의사들이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를 병용투여할 때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해왔다. 이러한 병용요법은 항응고제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여 주요 출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항혈소판제의 병용사용 분석에서는 다비가트란(150mg 1일 2회 또는 110mg 1일 2회) 또는 잘 조절된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 8,507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aspirin) 및/또는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병용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되었다. 2 2차 분석에서는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와 아미오다론(amiodarone), 베라파밀(verapamil), 딜티아젬(diltiazem)과 같은 p-당단백질 억제제(P-glycoprotein inhibitors) 사용시의 상호작용을 평가했다.
전반적인 RE-LY 시험에서 관찰된 것과 같이, 항혈소판제 치료를 받는 심방세동 환자에 있어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150 mg 1일 2회 용법은,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예방에 있어 효과면에서의 이점이 유지되었고(HR=0.76, 95% CI=0.58-0.99), 와파린 대비 주요 출혈사건 발생율은 유사했다(HR=0.94; 95% CI=0.79-1.12). 또한, 약물상호작용과 관련하여 p-value가 유의성을 보이지 않아 본 하위군의 결과는 RE-LY 전체결과와 일치하였다.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110 mg 1일 2회 용법은,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항혈전요법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에 있어 동등한 효과를 유지했으며(HR=0.93, 95%CI=0.72-1.20, p-value for interaction = ns), 주요 출혈 사건은 감소시켰다(HR=0.84, 95% CI=0.70-1.00, p-value for interaction = ns)
항혈소판제를 병용한 와파린군과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두 군은 주요 출혈 위험이 모두 증가했으며(HR=1.60, 95% CI=1.41-1.81),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또는 와파린 치료 환자 간 차이는 없었다.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와 아미오다론, 베라파밀 및 딜티아젬 등 P-당단백 억제제를 병용투여했을 때는,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뇌줄중 예방, 주요 출혈 또는 두개내 출혈에 있어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의 전반적인 이점은 변하지 않았다.
필리핀 의과대학교 안토니오 단스(Prof. Antonio Dans) 교수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함께 사용하면 출혈 위험이 증가하지만,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들에게는 이러한 병용요법이 종종 요구된다”며, “그러므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있어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를 항혈소판제와 함께 사용하더라도 그 이점이 변함없이 유지된다는 새로운 결과는 실제 치료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및 5개 대륙 전역의 다른 많은 국가들에서 승인된 이후, 최근 유럽연합에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대해 허가되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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