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의 변화는 쉽게 깨닫지 못한다.
젊은 사람들이나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일어나는 신체 변화가 노화의 일부라고 여겨 방관하는 경우가 더 많아 조기에 잡을 수 있는 병을 키워 건강을 헤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식으로써 오랜만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부모님을 찾아간다면 어른들에게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는 관심이 큰 병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뇌졸중이나 당뇨 등은 노인에게 발견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이며 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몰래 찾아온 뇌졸중, 조기 발견하면 잡는다
부모님의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어눌하면 뇌 기능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뇌졸중이며 한번 걸리면 증세에 따라 의식과 언어 장애, 반신불수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주의를 게을러 해선 안 된다.
코골이 또는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과 주간졸음 및 심장혈관질환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코골이 또는 수면 무호흡증이 뇌혈관질환인 뇌졸중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다수 있다.
정상인보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심한 사람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3.3배에 이른다.
코를 골면서 수면무호흡증세를 일으키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환자에게서 뇌졸중 위험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 혈압 상승 ▲ 대뇌혈액순환과 혈중산소포화도 감소 ▲ 교감신경 자극에 으한 혈소판기능 이상과 혈전용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 환절기에 많아 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뇌졸중은 동맥이 굳어져 두꺼워지고 딱딱해 진 동맥경화가 주원인이 된다.
문제는 증상 없이 수년간 서서히 진행되다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번 추석연휴 때, 부모님이 갑작스럽게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한쪽 얼굴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직전의 급박한 단계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뇌졸중은 발생위험을 조기에 찾아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법으로는 수면과 뇌졸중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 건강한 수면을 취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그렇지 못한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적절한 치료가 받게 해야 한다.
식사량 늘고 물 많이 드신다면 당뇨 의심
식사량과 수분 섭취가 많고 소변을 많이 보시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면 당뇨를 의심할 수 있다.
식사량은 늘었으나 살이 빠지면 갑상선 기능항진증도 생각해 봐야한다.
당뇨는 노인성 질환의 대표적 질환으로 주로 세포의 노화가 원인이 된다.
노년층은 근육량이 감소한 반면 체지방량이 늘어나고 동시에 대사 활동이 줄면서 당뇨가 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갈증을 자주 느껴 물을 자주 많이 마시고 소변량과 식사량이 늘어난다.
이런 당뇨증상도 코골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주일에 나흘 이상 코를 고는 습관성 코골이 환자는 정상인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고 내당 능력이 떨어져 당뇨 가능성이 30%가량 높게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환갑이 넘은 부모님이 코를 많이 고는지를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코골이가 당뇨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추석연휴 때 60세 이상의 부모님을 뵌다면 어르신들의 수면건강을 잘 살펴봐야 하며 수면장애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코골이와 각종 질환의 연관성을 고려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코골이를 한주에 3~4회이상 하면서 뇌졸중과 당뇨병 증상이 보인다면 우선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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