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서 길을 잃고 쓰러진 치매노인을 신속한 조치로 구했다는 음성경찰관의 선행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생극면 한 요양원으로부터 "날씨가 추운데 치매를 앓는 이모(81) 할머니가 보이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은 금왕지구대와 경찰서 전 직원, 협력단체 금왕자율방범대원을 긴급 투입, 주변 수색에 나서 오후 2시30분쯤 이 할머니를 찾았다.
이날 기온은 영하 10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이르러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워 길을 잃고 헤매면 자칫 동사할 우려가 높았다.
금왕지구대 최관민(26) 순경은 요양원에서 450m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지친 상태로 쓰러진 이 할머니를 발견하고 신속히 응급조치를 한 뒤 요양원에 인계했다.
김학관 음성경찰서장은 "강추위 속에 신속한 수색작업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요양원은 물론 일반가정도 노약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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