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에 ‘쁘띠 럭셔리(petit luxury)’제품이 인기다.
‘쁘띠 럭셔리(petit luxury)’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 부담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생활 속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격대가 낮은 생활 소비재 군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이들 ‘쁘띠 럭셔리’ 제품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도 남들과는 다른 프리미엄 제품을 소비하려는 가치 지향적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불황에 나타나는 ‘립스틱 효과’(소비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립스틱 같은 저가 미용품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와 같이 작은 투자로 큰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구매 트렌드가 생활 용품의 구매에도 반영된 덕분이다.
농심 ‘쌀국수 짬뽕’, 개당 2,000원 가격 불구… 출시 3개월 만에 1천만 개 판매 눈앞
농심 ‘쌀국수 짬뽕’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쌀면에 오징어, 버섯, 건파 등 푸짐한 건더기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정통 짬뽕이다. 일반 라면 제품 대비 다소 고가 (할인매장 기준, 3개 4,980원, 편의점 기준, 1개 2,0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초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제품은 제대로 된 짬뽕 국물을 재현하기 위해 홍합과 양파, 오징어, 버섯으로 짬뽕 고유의 맛을 살린 액상스프를 우려내고, 오징어와 당근, 파, 표고버섯이 들어있는 건더기 스프를 별첨해 외식에서 먹던 정통 짬뽕의 맛을 집에서도 재현했다. 쌀로 만든 면발이 밀가루 면에 비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프레소 커피 ‘카누’, 출시 40일 만에 640만개 판매
최근 동서식품에서 출시한 ‘카누’는 출시된 지 출시 40일 만에 판매량 640만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물만 타면 언제 어디서든 커피전문점 커피를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 깔끔한 맛과 향의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다. 에스프레소 추출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커피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코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테이크 아웃 전문 커피점의 맛에 가깝게 구현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배합된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의 배합 비율(95:5)과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10분의 1 가격으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가격 (대형마트 기준 개당 325원꼴)도 인기 요인이다.
불고기브라더스, 매출 25% 상승
불고기브라더스는 모든 메뉴를 한우로 전면 교체한 후 매장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불고기브라더스는 지난해 12월 수입산 소고기를 사용했던 메뉴까지 모두 한우로 교체한 후 12월 매출이 11월 대비 약 25% 상승했다. 불고기브라더스는 글로벌 한식브랜로서의 브랜드 고급화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32개 직영 매장의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전면 교체했다. 그러면서도 한우 사용에 따른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메뉴 가격을 기존 수입산 메뉴와 한우 메뉴의 중간 정도로 책정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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