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 의료기관을 비롯해 정신과병의원을 상대로 인증제와 정신보건시설 평가제를 시행하기 위한 시범조사가 실시된다.
조사기간은 전국 12개 의료기관의 경우 27일부터 29일, 4월 3일부터 5일, 정신과병의원은 3월 13일부터 4월 27일까지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이규식)에 따르면 대상은 요양병원의 경우 의료기관의 운영특성, 규모,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의 추천을 받아 12곳을 선정한다.
정신병의원도, 지역, 규모, 시설 이용형태 등을 감안해 정신의료기관협회와 대한신경정신과의사회로부터 정신병원 8곳, 정신건강의학과 6곳, 정신건강의학과의원 6곳을 각각 추천받는다.
이에 따라 인증원은 의사, 간호사, 행정가 등 전문가 중심의 기존 조사위원과 요양병원과 정신과 전문의로 평가위원을 구성해 추천받은 의료기관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1~3일간의 현지조사를 벌인다.
시범조사는 내년부터 의무 신청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의 의료기관 인증제 시행을 대비해 새로 개발한 인증조사기준과 조사방법(안)을 적용, 현장 적용가능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조사위원과 대상기관의 의견수렴을 한 뒤 현장 수용도와 신뢰도를 제고하는 방식이다.
또 2012년 말부터 시행되는 정신보건시설평가제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정신건강의학과(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설치)와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용 평가기준이나 조사방법(안)도 적용가능성과 타당성을 점검한다.
이규식 인증원장은 “이번 시범조사를 통해 새롭게 개발된 인증이나 평가기준과 조사방법의 적용가능성, 신뢰도와 타당성을 검증하고 결과를 반영, 수정·보완할 예정”이라며, “참여 의료기관에게는 기준과 조사방법을 미리 습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증원은 그간 유관기관 사전 간담회를 시작으로 TFT를 구성, 현장방문과 전문가 패널 구성, 예비조사 실시 등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 대상의 인증과 평가기준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인증원은 시범조사 이후, 간담회와 공청회를 실시한 뒤 조사기준과 조사방법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준조정위원회와 의료기관인증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3/4분기 중 최종안을 공표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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