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癸巳年은 60 간지 중 30번째로 60년 만에 돌아 온 ‘흑사(黑蛇)’ 검은 뱀띠 해이며 보건타임즈에겐 창간 15주년을 맞는 중요한 한해입니다.
우리나라나 동양 문화에서 설화 속에 등장한 뱀은 ‘주로 민간을 해치는 사악한 요괴, 서양에선 날카롭게 노려본 듯한 차가운 눈초리, 기는 기이한 움직임, 맹독을 품은 채 허공을 날름거리는 기다란 혀’를 떠올리는가 하면 고대 땐 ‘두려운 악마’로 숭상을 받아왔으나 성장하려면 허물을 벗는다고 해 ‘불사(不死)’의 존재와 인식이 깊은데다 많은 알 또는 새끼를 낳아 ‘풍요(豊饒)’와 ‘다산(多産)’을 상징해왔습니다.
이런 내용은 무속이나 그리스 신화에서 자주 나와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인식을 낳게 해 인류가 교훈 삼는 구전에 자세하게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올해엔 애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면서 가정과 직장에 풍요로움과 다산의 행복이 넘쳐나시길 기원합니다.
보건타임즈도 창간의 초심을 되살려 부족분을 대폭 보강, 나은 언론매체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영상은 창간 11주년 당시 격려해주신 기관장들의 축하메시지입니다.)
뒤안길로 사라진 지난해는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관계와 주변 열강들 간의 긴장 속에 치러진 총선과 대선 ▲FTA 무역상대국과 관계 등 새로운 변화가 일궈진데다 유럽 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경제에 닥치면서 국민경제와 산업전반이 크게 위축되는 등 변화무쌍한 국제정세 속에 경제적으로 불안감을 안겨줬던 격동과 격랑의 해였습니다.
의료계는 낮은 수가와 포괄수가제 확대, ‘응당법’ 시행, 제약업계로는 반 토막 일괄 약값삭감을 당했던 시련의 한해였습니다.
그나마 올 2월 들어설 새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민주화와 한국형 복지체계를 구축,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내건 공약에 보건의약계의 기대가 높아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이중 박 당선인이 보건의료분야에서 '의료비 걱정 없는 건강한 세상'이란 슬로건아래 ▲무상의료 반대와 현 정부 의료정책 유지 ▲건강보험 보장성은 확대하되 재정여건을 감안, 점진적 적용 ▲의정간의 마찰을 불러온 포괄수가제 전면 실시와 총액계약제, 성분 명 처방의 확대 등에 사회적으로 합의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반대'에 선다는 입장을 내놔 잔뜩 기대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또 그는 올 하반기부터 선택 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의 급여 화에 건강보험의 확대를 조건으로 찬성하는데다 당시 선거유세에서 건정심 구조 개편을 여러 차례 약속, 癸巳年에 재편될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어느 때 보다 癸巳年을 시작으로 의료 프렌들리 정책이 기대된다는 희망찬 메시지가 의료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이 새 대통령의 공약이 무조건 의료나 보건산업 친화적이라고 여겨 막연하게 기대치를 요구한다든가 키워선 곤란하며, 보건의약계가 차기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돼 의료나 약 업계가 시장경제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각종 육성 시책을 과감하게 펴 나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새해 계사(癸巳)년은 의약계가 성서에서 밝힌 것처럼 “뱀처럼 지혜로워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MOU 같은 고리가 연결돼 서로 동료가 되고 새 사업에 진출했다면 이대로 안주할 수 없는 게 우리 의료계는 물론 제약계의 현실입니다
우리 제약 계의 경우 미국, 중국, 러시아, 대만, 프랑스, 인도와 다른 게 있습니다.
신약보다 약효와 유효성이 뛰어난 제네릭을 개발할 능력을 갖춘 데다 우리제약계만 갖고 있는 투지와 지기 싫어하는 노력의 기질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난해엔 움츠렸지만 우리 의약계에겐 세계를 향할 수 있는 계획이 있습니다.
보건타임즈도 영문명을 BKT NEW로 공식화시켜 새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16:5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