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대표이사 회장 김영진) HR담당 백진기 부사장(사진)이 30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포상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백 부사장은 임신과 출산, 양육 전 과정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 남녀고용 평등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샀다.
한독약품은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계속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와 모유 수유를 바라는 여직원들을 위해 유축기, 침대, 소파 등이 갖춰진 엄마 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식당엔 임산부를 위한 배려 석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
출산휴가는 물론 육아휴직, 태아검진 휴가, 불임 휴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남성 직원에게 첫 육아휴직을 내줬다.
또 출산 장려를 위해 첫째 아이는 10만 원, 둘째는 50만 원, 셋째는 100만 원으로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 후 업무에 복귀한 직원들이 일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2002년부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도도 시행했다.
올해부터는 전 사원으로 확대시켜 남성, 미혼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육아기 단축근로, 재택근무제도 등도 마련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해도 복리후생제도와 연차 휴가 사용은 물론 승진에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2012년엔 육아 휴직 중인 직원 5명이 승진했으며 2008년에는 임신 5개월의 여직원이 입사한 사례도 있다.
한독약품은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가는 직원들의 업무를 맡을 대체인력을 채용해 고용증진에도 기여했다.
이처럼 실질적인 남녀고용평등 직장문화를 만든 결과, 한독약품은 전체 기혼 직원 중 11.5%가 사내부부일 정도로 가족친화적인 문화가 정착됐으며 여성 관리자의 비중도 계속 늘어나 현재 41명에 이른다.
여성이 전체 관리자 중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2010년에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 경진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데다 2011년에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된바 있다.
백 부사장은 “남녀고용평등은 여성을 더 배려하고 우대하려는 게 아니다. 남녀를 떠나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여성도 일하기 좋은 문화를 가꾸는 것”이라면서, “남녀 모두 공정하게 경쟁하며, 공평하게 평가 받는 속에서 ‘인재경영’이 시작되고, 이것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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