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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인공관절 ▲수술전▼수술후 |
초기 주사요법, 물리치료 가능‥한국인 특성에 맞는 ‘인공관절’ 사용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여름에 들어선 것 같은 더운 날씨에 요즘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이 더 심해지고 있다. 6월이면 장마가 시작돼 고통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장마철엔 기압이 낮아지면서 습도는 올라가 관절이 받는 압력은 높아져 신경을 자극, 고통은 심해진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이 날씨가 흐리면 팔, 다리가 아프다며 비가 올 것 같다고 하는 말을 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관절염은 초기에 비수술적인 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더 심할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관절환자 60세 이상 고령 인구
레저 활동 증가 후 ‘젊은 층’도 발생
관절은 뼈가 서로 만나는 부위다.
이 부위는 연골, 관절낭, 인대, 힘줄, 근육 등이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관절릉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관절조직이 파괴된 것을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한다.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해 모두 관절염은 아니지만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면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관절염이 생기면 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이 뻣뻣해진다.
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들면서 일상생활에 심한 제한이 받아 혼자 생활하기가 어렵게 된다.
오랜 시간 무릎이나 신체의 관절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연골의 마모로 생겨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유석주 서울나우병원 대표원장은 “실제로 60세 이후 고령의 인구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각종 레저활동이 많아지면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젊은 층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자신이 스스로 관절염이 생겼다는 자각을 하지 않아 단순 통증으로 치부하게 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초기엔 ‘주사요법, 물리치료’ 가능
심할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 고려
초기에 관절염을 발견, 치료를 받게 되면 약물, 물리, 운동, 주사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관절염은 특성상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상이 점점 더 나빠지게 된다.
더 이상 비수술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할 땐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 치환술이란 손상된 관절 면을 주로 합금과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새 관절로 대치해 주는 수술을 말한다.
인공관절 수술이라는 말에 환자들은 미리 겁부터 먹고 수술을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안전한 것이 알려지면서 실제로 수술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95%의 성공률과 15년 이상의 내구성을 가졌다.
수술 후 정상적으로 일상생활 복귀도 물론 가능하다.
이 수술은 관절에 따라 다르지만 관절을 절개한 뒤 낡은 관절대신 새로 만든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인공관절’ 사용
최소침습적 수술 적용‥“출혈 적고 회복 빠르며 수술 자국 작게 남는다”
사람마다 성격이 같지 않듯 우리의 몸도 조금씩 다 다르다.
때문에 인공관절도 종류가 다양하며 무릎만 해도 100종이 넘는 모양과 디자인이 있다.
인공관절을 몸에 부착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며 수술방식도 여러 방법이 있다.
과거 인공관절이 서양인의 체형에 맞춰져 제작됐지만 최근엔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인공관절이 만들어져 더욱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유 대표원장은 “서양인과 크기와 비율이 달라 우리의 체형이나 특성에 맞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좋다”며 “이런 이유 탓에 병원 자체 내에서 한국인에게 맞는 인공관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공관절은 한국인 무릎 형태에 더 가깝게 디자인이 돼 있다.
게다가 인공관절 사이의 플라스틱이 회전하도록 설계 돼 자연스러우면서 고도 굴곡이 가능하다.
절개부분도 기존 15cm 이상에서 10cm 이하로 줄여졌다.
이런 최소침습적 수술방법을 적용하게 됨으로써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자국이 작게 남는다.
수술 후엔 물리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훈련을 거쳐야 하며 감염을 주의해 수술 부위를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
서울나우병원은 한국형인공관절 ‘b.r.q knee’를 개발해 인공관절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 6월 한국형인공관절을 이용한 수술을 시작했다.
현재 2,000회 이상을 수술,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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