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장에 정기택 교수가 임명됐다.
정 신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 신임원장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경영학 석사와 펜실메니아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자문위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국무총리실 신성장동력위원회 위원, 산업정책연구원 의료산업경쟁력포럼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그의 인선을 두고선 의료의 영리화를 반대하는 의료계와 민주당 등 야당 그리고 시민단체에게서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는데다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의료계에선 바라다보는 정기택 원장은 누군가(?)
그가 의료영리화의 전도사라는 거다.
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는 지난달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해야 할 보건산업진흥원 원장에 의료시장의 편향적 시각을 가진 정 교수를 선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해왔다.
의협에 따르면 정 교수는 그동안 논문 등을 통해 비영리병원의 영리병원 전환의 필요성, 병원경영지원회사(MSO)의 개념과 활용방안 확대, 네트워크 치과의원의 활성화, 민영건강보험의 활성화 등 의료를 자본과 시장에 맡겨야 한다며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는 것이다.
또 최근엔 의정간의 이슈로 떠오른 원격의료와 영리법인에 IT-헬스산업의 일자리 창출, 의료산업 선진화방향, 건강보험의 진화와 미래 등 일련의 저서들을 통해 의료의 가치를 중심에 두기보다는 재벌과 자본의 이해를 대변해왔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에서조차 정 교수의 진흥원장 임명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는 게 의협의 전언이다.
의협은 “이목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지난달 13일 "6개 보건의료단체가 정부와 의료 영리화, 원격의료를 둘러싸고 실타래를 풀어내기 위한 조율 중에 정 교수와 같은 의료영리화를 지향하는 인물을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의 장으로 거론하는 것은 진행하는 협상을 뒤 엎겠다는 뜻”이라며 인선을 문제 삼아 지적했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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