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급성심근경색(AMI)'서 당뇨병 유발인자 첫 발견

순환기내과 박철수·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연구팀
순환기계 질환서 '당뇨병 새 유발인자' 발견한 첫 사례

[보건타임즈] 당뇨병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급성심근경색증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발생률과 이 때문에 사망률, 치료 실패율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반대로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당뇨병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요인이 무엇인지는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박철수 교수

권혁상 교수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박철수 교수(제1저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최근 국제 학술지 ‘PLOS ONE’를 통해 급성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 AMI)이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 새로운 당뇨를 유발시키는 위험인자 인 것을 규명(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58725470-53.pdf)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관상동맥질환으로 PCI 시술을 받은 환자 9,127명 중 기존에 당뇨병이 없던 환자 총 2,03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생과 검사, 임상 혈액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들의 단일변수(univariate)와 다양한 독립 인자를 보정한 다변수 (multivariate) 분석을 통해 급성심근경색이 비 심근경색보다 새로운 당뇨병 유발의 위험인자인 것으로 밝혀냈다.

단일변수 분석 결과 당뇨병 발생 종합 위험률은 급성심근경색(AMI) 환자의 경우 10.8%로 비 급성심근경색 환자 5.9%보다 약 2배나 됐다.(위 그래픽)

급성심근경색(AMI)과 대사증후군을 앓은 환자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률은 6%로 두 질환이 없는 환자의 당뇨발생 위험률 1.5%보다 무려 4배나 높았다.

또 연구팀은 급성심근경색(AMI)에 의해 백혈구가 증가하는 것을 증명, 이러한 전신적 염증으로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이 연구의 제1저자 박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증(AMI)이 전신염증반응을 급격히 증가시키면서 당뇨병으로 진행이 가속화 된다"고 밝혔다.

교신저자 권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와 함께 당뇨병 발생위험도가 증가해 당뇨병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Acute Myocardial Infarction Is a Risk Factor for New Onset Diabetes in Patients with Coronary Artery Disease이란 제목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