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우리나라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에 사용됐던 교육 자료가 WHO 서태평양사무처(WPRO 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의 교육 매뉴얼로 채택돼 화제다.
이 자료는 복지부가 동네의원 만성질환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와 표준화를 위해 환자 교육용으로 개발된 것이다.
WPRO는 WHO 6개 지역사무처 중 하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등 27개국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은 정부가 일차의료의 질을 강화하기 위해지난 2014년부터 서울 중랑구, 강원 원주시, 전북 전주시, 무주군 4개 시·군·구 내 202개 의원, 3만5천여 명을 상대로 진행해왔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건강보험 수가 시범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자료는 지난해 1월 시범사업 공동 추진위원장 한림대조정진 교수를 비롯한 25명의 가정의학과와 내과 교수, 영양, 금연 전문가 등이 제작했다.
이 교육 자료는 고혈압 7종(Part 1), 당뇨병 7종(Part 2), 금연 1종(Part 3) 등 총 15종으로 만들어졌으며 주요 내용으로 고혈압, 당뇨병의 진단과 관리 원칙,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지침,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 방법, 합병증예방, 금연 등이 이 담겼다.
여기에 환자들이 쉽게 이해하면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이 디자인돼 있다.
WPRO는 이 교육 자료를 회원국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2015년 10월 복지부에 사용 승인을 요청, 승인 받은 바 있다.
이후 1년여 기간 동안 자체 번역과 수정 작업을 거쳐 이달 중 정식 책자로 발간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등 회원국 총 27개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교육 매뉴얼 사용대상자는 만성질환자를 교육하는 일차의료 전문가와 만성질환자다.
조정진 교수는 WPRO의 교육 매뉴얼 채택과 발간에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성과와 콘텐츠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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