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농심 포승물류센터 부지 내 분말스프 공장 착공
[보건타임즈] 농심이 보노스프의 한국 생산을 위해 세계적인 식품기업 아지노모도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사진 박준 대표이사(좌측)와 아지노모도㈜ 니시이 다카아키 사장(우측)]
농심은 21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도 본사에서 ㈜농심 박준 대표이사와 아지노모도㈜ 니시이 다카아키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즉석분말스프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일 대표 두 식품회사 간의 노하우를 교류, 성장하는 국내 분말스프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한 조치라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심은 경기도 평택 농심 포승물류센터 부지 내에 분말스프 공장을 설립키로 했으며 내년상반기에 착공, 2019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합작회사의 출자금은 130억 원으로 농심과 아지노모도사가 각각 49대 51의 비율로 출자한다.
농심은 이를 통해 분말스프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 성장하는 즉석스프 시장에 대비할 방침이며, 향후 한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파트너 십은 농심이 보노스프를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시작됐다.
보노스프는 끓는 물을 붓고 젓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스프로 최근 5년간 약 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 내 최고의 브랜드로 인지도를 굳히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보노스프의 연 매출은 170억 원, 시장 점유율은 32%다.
국내 분말스프 시장은 약 580억 원 규모(2016년 기준, 업계추산치)로 1인가구가 계속 늘어나는데다 온라인 구매 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연평균 7%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준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 체결을 통해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즉석스프 시장에 대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양사의 노하우를 교환해 좋은 시너지효과가 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아지노모도 니시이 다카아키 사장은 "이번 제휴는 맛과 품질에 대한 고집, 장기적인 브랜드 육성 등 공동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가진 두 회사가 한국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지노모도 사는 1909년 설립한 일본 대표 종합식품기업으로 조미료로 시작해 바이오, 의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의 본사는 일본, 도쿄 교바시(京橋)에 있으며 전 세계 3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아지노모도 사의 연 매출은 10조원 규모, 이중 스프류가 일본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제품력과 브랜드파워를 인정받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5: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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