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팀[권동락 교수, 우인호(4년 차)‧김동한 전공의(3년 차)]이 지난 6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9년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유착성관절낭염에서 견봉하 윤활낭염 동반유무에 따른 임상척도 비교”라는 논문을 발표해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사진 우측부터 박기영 교수, 김동한 전공의(3년차), 우인호 전공의(4년차)]
이 논문에 따르면 박 교수팀은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중 유착성 관절낭염을 가진 106명을 대상으로 임상척도,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 어깨 통증의 또 다른 원인인 견봉화 윤활낭염 동반유무에 따른 임상소견과 척도를 비교, 분석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일반인들에게 오십견으로 널리 알려진 주요 어깨통증 질환이다.
어깨관절을 들러싼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발생, 점진적 통증 악화로 어깨의 관절 운동이 제한 돼 환자의 일상생활을 방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견봉하 윤활낭염은 어깨 회전근개를 싸 있으면서 어깨 운동 시 힘줄의 마찰을 줄여 원활한 어깨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윤활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흔한 어깨 질환이다.
두 어깨 질환의 임상 양상, 진단과 치료 방법 등은 완전히 달라 효과적 치료를 위해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대표적 두 어깨통증 질환의 동반 유무에 따른 임상연구는 지금껏 없었다.
이 연구에서 유착성 관절낭염과 견봉하 윤활낭염이 함께 동반된 환자들은 유착성 관절낭염만 있는 환자보다 어깨 굴곡, 외전, 내회전의 운동 범위 제한이 더욱 심했으며 오십견의 3단계에 속하는 중증의 동결기가 더 많았다.
그러나 어깨의 통증과 기능 척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박 교수팀은 유착성 관절낭염에서 견봉하 윤활낭염의 동반 유무에 따라 임상 양상이 다르게 보이는 견봉하 윤활낭염 동반의 유무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유착성 관절낭염뿐 아니라 견봉하 윤활낭염을 함께 치료해야 좀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향후 다양한 어깨통증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 등의 영상검사를 이용, 동반질환 유무에 따른 성공적 재활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임상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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