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한쪽 가슴 혹은 유두 덜 발달하거나 소실 '오목 가슴 또는 비대칭 유두 형태
임신 6주 쇄골하동맥으로 공급되는 혈류 흐름 방해받아 '가슴근육 형성 저하'
윤을식 교수 "로봇 이용한 흉터 없는 가슴 재건술 통해 수술치료 환자 만족도↑"
[보건타임즈] 짝짝이 가슴 '폴란드 증후군'은 7000명에서 1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희귀한 질환이어서 이 병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많다.
폴란드 증후군은 한쪽 가슴 혹은 유두가 덜 발달하거나 소실되는 희귀 선천성질환이다.
이 질환은 영국의 외과 의사 알프레드 폴란드 경의 이름을 따 병명이 붙여졌으며 대흉근(pectorlais major) 이 저 형성돼 오목 가슴으로 보이거나 비대칭 유두 형태를 나타내 즉 소위 말하는 가장 전형적인 '짝 가슴'으로 보인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일부에선 짧은 물갈퀴 모양의 손가락, 즉 단지증이나 합지증이 동반하는 실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반된 '합지증이나 수부 기형' 선 치료
'유방 보형물, 지방 이식술' 이용, 짝 가슴 개선
윤 교수는 "모든 짝 가슴이 폴란드 증후군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며 "폴란드 증후군은 가슴근육의 형성 저하를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 영상의학 소견과 임상 소견을 종합해 진단할 수 있다"면서 "발생 원인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태아 발달 시기인 임신 6주 정도에 쇄골하동맥(subclavian artery)으로 공급되는 혈류의 흐름에 방해를 받아, 이들이 공급하는 조직이 저형성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혈류의 흐름이 미치는 영향이 다양해 결과적으로 자신이 폴란드 증후군인 사실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부터 수부의 기형이 생활에 지장을 주는 사람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 질환이 희귀한데 다 복잡하지만 치료가 불가한 것은 아니다"는 것이 윤 교수의 설명이다.
폴란드 증후군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동반된 합지증이나 수부 기형을 우선 치료하는 것이지만 짝 가슴도 중요한 '치료'의 대상이다.
많은 폴란드 증후군 환자들이 대중목욕탕에 가거나 운동을 즐길 때 남모른 심리적인 고충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런 폴란드 증후군 환자들의 짝 가슴은 유방 보형물이나 지방 이식술을 이용,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등 근육을 활용해 가슴근육을 만들어주는 재건술도 시행할 수 있다.
로봇 이용한 '가슴 재건 성형수술'
'흉터. 신경과 근육 손상' 최소화
윤을식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흉터 없는 가슴 재건술을 시행,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윤 교수의 로봇 재건 수술은 겨드랑이 절개로만 수술이 가능해 눈에 보이는 흉터는 물론 신경과 근육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수술방법을 개선, 현재는 초기보다 수술시간은 현저히 줄이면서, 환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는 최상의 치료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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