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철 교수 "환자와 상담, 치료방침 수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정병하 교수 "한국인 30년 치료 데이터 기반으로 내국인 병태 가장 잘 반영"
논문, '세계비뇨기과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 최근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딥러닝을 통해 각종 질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립선암의 치료반응과 생존율을 예측,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구교철, 이광석, 정병하 교수 연구팀과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는 AI 분석을 통해 개인맞춤형 생존 예측과 최적 치료법 제시 모델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AI 예측모델은 전립선암 환자 7,267명의 임상, 병리 자료를 학습, 분석해 치료반응과 생존율을 예측한다.
이에 연구팀은 "예측 정확도가 높게는 91%로 나타나 80% 수준인 기존의 통계분석법을 이용한 모델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 인공지능(AI) 모델은 진단부터 치료과정의 단계별 병태생리를 반영하는 자료를 수집해 질환의 상태가 암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전립선암이 진단된 시점의 상태에 맞춰 병의 진행을 예측,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구교철 교수는 "기존의 예측모델이 시계열을 반영하지 못한 것과 비교해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병의 진행 과정 전체를 분석해 진단 시점에서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가장 우수한 치료법을 제시해 주는 맞춤형 치료 선택 시스템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축했다"며 "이 플랫폼은 실제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립선암센터에서 환자와 상담, 치료방침 수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하 교수도 "현재 표준치료지침이 서양의 임상 지표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 연구는 한국인의 30년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해 한국인의 병태를 가장 잘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는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를 다운 연구논문은 '세계비뇨기과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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