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창 교수 "성대결절과 폴립, 병리학 유의한 차이 없으나, 발병 기전에 차이있다"
성대결절, 반복 마찰로 양측 성대가 맞닿는 부분에 '굳은살' 생기는 것
성대폴립, 고함 등 성대에 무리 가해져 '성대 점막의 미세혈관' 손상되면서 발생
성대폴립 원인 '과격한 발성과 흡연'
성대폴립(laryngeal polyp)은 후두에 말미잘 모양의 물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말미잘 모양의 부드러운 종기(폴립)이 성대에 발생한다고 해 붙여진 질환명이다.
성대폴립은 과격한 발성과 흡연이 주된 원인이며, 성대의 일시적인 손상이나 상기도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 음주, 위산 역류에 의한 만성적인 후두자극, 갑상선 기능 저하증, 항응고제의 장기간 사용 등이 영향을 준다.
쉰 목소리, 기침 있을 때 '의심'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임영창 교수(사진)는 성대폴립이 생기면, 양쪽 성대가 충분히 접촉하지 못하게 돼 쉰 목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생겨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며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작은 소리(강도장애), 지나치게 높다든지 혹은 낮은 소리(음도장애), 쉰 목소리, 숨찬 소리, 거친 소리, 과비성(음질장애) 등이 나타나면서 목소리의 강도나 음도에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지 못할 경우도 포함된다면서 범발성일 땐 증상이 심하며 호흡곤란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폴립이 커지면 공기의 통로가 좁아져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성대결절과 성대폴립 차이는?
대개 일반인들은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이란 병명이 아예 생소하거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
이에 임 교수는 두 질환간의 병리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으나, 질환의 발생 기전에 차이점이 있다면서 쉽게 생각하면, 성대의 반복적인 마찰로 양측 성대가 맞닿는 부분에 굳은살처럼 생기는 것이 성대결절, 성대폴립은 고함이나 고음 등으로 순간적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해져 성대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성대폴립은 목소리 사용량이 많지 않아도 갑자기 고함을 지르거나, 심한 기침 후에 종종 생기기도 한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성대결절은 주로 양측 성대의 같은 위치에 동시에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성대폴립은 주로 성대 한쪽에 먼저 발생한다.
병변이 경미하거나 기능적인 장애로 음성장애가 생겼을 땐 발성연습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성대에 자극을 주는 헛기침과 같은 비정상적인 발성습관을 고쳐야 하며 큰소리나 비명을 지르는 것을 삼가야 한다.
속삭이는 소리는 성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줘 피해야 하며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직업상 장시간의 상담과 강의를 해야 할 때는 상대와 거리를 가깝게 한 뒤 편안하면서 긴장되지 않은 어조로 말해야 한다.
금연이나 발성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수술치료를 한다.
임 교수는 전신마취를 한 후에 후두경이라는 기구를 입 안으로 넣어 성대를 볼 수 있도록 한 다음 현미경을 이용해 성대를 크게 확대해 보면서 폴립을 제거한다면서 수술시간은 15∼3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약 2주 정도는 가능한 한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하는 것은 물론 금연을 해야 한다며 수술 후 잘못된 발성습관에 음성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방법으로는 여럿 있다.
첫째 금연하며 간접흡연도 하지 않는다.
두 번째 술·커피 등 탈수를 유발하는 음식은 피한다.
세 번째 다량의 수분섭취와 습도조절을 한다.
네 번째 말을 확실하게 천천히 한다.
다섯번째 오랜시간 이야기하거나 노래하지 않는다.
여섯 번째 넓고 시끄러운 곳에선 마이크를 사용한다.
일곱 번째 목이 쉬거나 피곤할 때는 음성 사용을 자제한다.
여덟 번째 목에 힘을 줘 말하거나 고함을 지른다든지, 흥분해서 소리치지 않는다.
아홉 번째 극단적인 고음이나 저음을 낸다거나 남의 이상한 목소리를 흉내내지 않는다.
성대결절은 주로 양측 성대의 같은 위치에 동시에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성대폴립은 주로 성대 한쪽에 먼저 발생한다.
성대결절은 지속적인 음성(목소리)을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에 의해 발생하는 성대의 양성점막 질환이다.
6~7세의 남자 어린이, 또는 30대 초반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이 질환은 무리하게 큰 목소리의 사용을 피해야 하며 음성을 많이 사용한 뒤 목소리가 쉬거나 변성된 것이 느껴질 때 바로 휴식을 취하면서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16:5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