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암 교수 "기흉 범위 넓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 있을 땐 시술과 입원 치료 필요"
[보건타임즈] 갑자기 숨쉬기가 힘들거나,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흉통이 발생한다면, 기흉을 의심할 수 있다.
기흉은 폐가 자리를 잡은 가슴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폐가 찌그러져 흉통과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병이다.
폐의 표면에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폐 기포가 파열되면서 들이마신 공기가 새면서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이송암 교수(사진)는 "기흉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눈다"면서 "원발성 기흉은 기저질환이 없으면서 키가 큰 마른 청소년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이차성 기흉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폐 질환자에게 발생한다"며 "폐 기포와 관계없이 가슴을 관통하는 외상을 입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늑골이 골절되면서 늑골이 폐를 찌를 때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도 있다"고 말했다.
증상은 가슴 통증과 답답함이나 호흡곤란 등이 있다.
폐활량이 정상인 젊은 사람은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폐 질환으로 폐활량이 줄어든 고령자에게선 호흡부전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기흉이 의심되면 먼저 흉부 X선 검사를 한다"며 "기흉이 크지 않을 때는 별도의 치료 없이 저절로 나아진다"면서 "기흉의 범위가 크다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땐 시술과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산소 치료와 바늘로 공기를 바깥으로 빼내는 방법, 국소적으로 마취한 후 흉관을 삽입해 공기를 빼는 시술 등이 있다.
치료 이후도 공기가 계속 새거나 재발할 땐 늑막유착술이나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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