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의 모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환자에게서 비결핵 항산균의 일종인 Mycobacterium abscessus 분리가 확인됐다는 방역방국의 발표가 나왔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7년 12월 17일부터 지난 5월 7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모 한의원에서 침시술 후 이상반응을 보인 1,143명을 상대로 지난 5월 1일부터 역학조사를 벌여 98명의 유증상자를 확인했고, 신고환자 36명의 인체검체와 환경검체 50건, 침구 3건의 검체를 채취, 경기도와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에 통보했다.
조사결과 비결핵 항산균 Mycobacterium abscessus을 5월 27일과 지난 4일 두차례에 걸쳐 확인했다.
또 5일 현재, 비결핵 항산균 Mycobacterium abscessus을 신고환자 36건 중 총 30건의 인체검체(상처부위 조직)와 환경검체 7건에서 분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문헌상의 항생제 감수성 검사결과 등을 참고해 환자치료 의료기관에 권장 처방안을 제시, 현재 인근병원에서 70여명에 대한 치료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체검체와 환경검체에서 분리된 Mycobacterium abscessus의 역학적 연관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와 환자-대조군 조사를 통해 감염 위험요인과 감염경로를 규명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환자 발생 여부와 환자의 치료 경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가 적정한 치료를 받아 조속히 완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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