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중족골 내전증 환자만족도 73.8%', 그렇지 않은 환자군 90.1%보다 낮다
정홍근 교수 "발 내전 환자, 더 확실한 교정 결과 얻을 술기나 2~5족지에 교정술 함께 시행"
논문, 미국정형외과 AOFAS 학술지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게재
[보건타임즈] 엄지발가락 관절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 교정 절골술에서, 중족골 내전증의 유무가 수술 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중족골 내전증은 발의 앞쪽이 안으로 휘어지는 증상이다.
이 질환은 지속이 되면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사진)팀은 중증도와 고도의 무지외반증 변형을 가진 환자 144명의 173개 발(족)을 대상으로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로 나눠 수술 결과를 서로 비교했다.
이 결과, 발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AOFAS 기능평가점수(미국족부족관절학회 족부기능지수)와 발의 통증 평가에서 양쪽 군 모두 유의미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지외반증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영상학적 지표 HVA(무지외반각)와 1,2 IMA(1,2 중족골간 각) 모두 수술 전과 비교해 양쪽 군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반면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는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환자군 73.8%에 비해 그렇지 않은 환자군이 90.1%로 더 높았다.
재발률도 중족골 내전증 환자군(28.1%)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6.1%)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 교수는 "중족골 내전증이 동반하게 되면 수술 전 무지외반각이나 1, 2 중족골간 각이 컸으며 같은 수술인데도 교정 각도는 적은 데다 재발률은 높으며, 만족도는 낮았다"면서 "발의 내전 변형이 있는 환자는 더욱 세밀한 교정이 필요해 더 확실한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술기나 2~5족지에 교정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미국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American Orthopedic Foot and Ankle Society, AOFAS)의 학술지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지난 7월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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