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세브란스,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11년 연속 수상

'중입자치료기' 국내 최초로 도입, 내년 상반기부터 치료

[보건타임즈] 세브란스병원(사진 전경)이 '2022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로써 세브란스병원은 11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를 수상하게 됐다. (사진 왼쪽부터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이철 전 의료원장)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연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KHBI 모델을 바탕으로 체계적이면서 조직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최고의 경영성과를 이룬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는 인증제도다.

각 산업 부문별로 브랜드의 선호도, 구입 가능성, 차별성, 트렌드 선도력, 가치 혁신성 등을 평가한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존중캠페인', AI 의료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편의성 증진 등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개척하며 새로운 의료 트렌드 선도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존중캠페인'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받는 전 과정에서 존중과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환자존중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커튼 푯말'을 설치해 환자들이 검사나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신체 노출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병실 생활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을 애니메이션 교육자료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또 환자를 위한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Talk Talk' 프로그램(아래사진 右)도 도입했다.
C19로 병문안이 제한되면서 만나지 못하는 가족과 친구 등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QR코드를 사용해 메시지를 입력하면 병원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입원환자들이 병원에서 숙면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소음과 조명을 최소화하는 '꿀잠 프로젝트'와 수술이나 시술을 앞둔 환자의 금식 시간을 최소화 해 불안감을 줄이는 동시에 빠른 회복을 이끄는 '공복 탈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유 효과와 함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회진 게시판을 운영, 환자가 의료진에게 궁금한 점을 미리 메모해 회진시간에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들의 병원 이용 편의성을 높이려 AI 의료서비스 고도화하는 한편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진료 날짜 확인과 변경 등 환자들의 진료 일정을 관리해 주는 'AI 세라봇(사진 左)'도 도입했다.

AI세라봇은 진료 일정이 도래한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과 담당 의료진을 안내한다.
환자가 진료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요청하면 바로 변경, 취소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 진료를 위해 필요 서류와 유의사항까지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자가신체계측 키오스크를 병원 전 진료과에 도입해 편의성을 높여 의무기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앱 진료 사전 문진 조사 내용도 진료과를 확대해 환자들의 진료 대기 시간도 단축시켰다.

여기에 고난도 이식 수술부터 로봇수술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은 물론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꿈의 암 치료기로 평가받는 중입자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내년 상반기 치료를 시작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에 불과하다.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 치료가 가능한 중입자치료는 암세포 이외에 다른 정상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해 환자가 겪는 치료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은 데다 우수한 치료 효과로 암 환자가 겪어야 하는 투병 생활 전반에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환자존중캠페인, AI세라봇 도입 등 '환자 가치 극대화 추구'라는 목표 아래 혁신을 이어온 결과"라며 "앞으로 새로운 환자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