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18개사와 藥 22개에 기준가격대비 '평균 70% 완화 인하율' 적용
제약회사 40개사와 57개 제품군 134개 품목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에 전원 합의
[보건타임즈] 내달 9월 5일부터 57개 제품군 134개 품목의 약값(품목 명단)이 건보공단과 제조 제약사 간의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타결로 일괄 인하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7개 제품군(134개 품목) 제조 또는 수입 제약사와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을 모두 마침으로써 양측이 합의한 대로 약제의 약값을 9월 5일부로 일괄 인하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연 1회 하는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은 전체 등재제약 약 2만3천 개 품목 중 협상 없이 등재된 약제를 상대로 2022년도 청구금액이 2021년도 청구금액 대비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늘어나 증가액이 50억 원 이상일 때 제약사와 건보공단이 협상을 통해 약값을 내리는 제도다.
이 제도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는 40개 제약회사와 57개 제품군 134개 품목의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을 전원 합의, 완료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연간 약 281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지난 5년(2018년~2022년)간의 평균 절감액 약 267억 원보다 14억 원 정도 증가한 수치다.
건보공단은 올해 협상 대상에 국민 다빈도 사용 약제가 다수 포함돼 국민 약 절반에 이르는 약 2천 2백만 명의 환자가 약품비 완화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C19 치료에 사용하는 약제였다.
앞서 지난해 한덕수 총리가 중대본 회의에서 직접 사용량-약가 연동의 완화를 언급하는 등 각계에서 C19 치료에 사용하는 약제 협상 결과에 관심이 높았다.
건보공단은 C19 초기 2020년 12월 선제 감염병 치료 약제의 인하율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약 1년에 걸쳐 보건복지부‧제약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인하율 보정 방안의 합의를 올 4월에 끌어냈다.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제약업계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용, 기존 수급 모니터링 감기약뿐 아니라 항생제까지 보정 대상에 포함, 보정 방안 역시 각 제약사의 유리한 방안을 채택하도록 했다.
이 결과, 18개 제약사와 22개 약제에 기준 대비 평균 70% 완화한 인하율을 적용하게 됐다.
건보공단 정해민 약제관리실장은 "C19라는 국가적 위기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제약사의 어려움에 공감과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의약품 비용 지출 효율화와 필수 약제의 안정적 공급은 건보공단에 약제관리실이 존재하는 이유인 데다 올해 감기약 협상안 도출 과정과 협상 결과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공단과 제약사의 유기적 협력, 상시 소통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