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3D 프린팅 기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 수술' 유용성 입증

신현진 교수팀,' 3D 프린팅 기반 안와골절 수술환자 33명-육안 재단 환자 57명 안와용적' 비교
치료, '안와 내 조직' 본래 위치로 복원시키면서 골절 부위에 인공보형물 삽입, 재건하는 방식
문젠, 안와 직선보다는 곡선과 굴곡진 형태여서 '환부 형태와 딱 맞게 재단하기 쉽지 않다'
육안 임플란트 수술환자, 골절 클수록 '반대편 정상 안구와 용적 차이' 발생
3D 프린팅 기반 안와골절 수술환자, '정상 안과 용적'과 차이 없다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Novel ClinicalDevice for Biomedical Engineering'에 게재

[보건타임즈]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를 이용한 수술법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즉 안와 용적 회복에 유의미한 유용성을 나타냈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사진)팀은 "안와골절 수술에서 기존 육안으로 임플란트를 재단하는 방식을 벗어나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를 이용한 수술법이 안와용적 회복에 유의미한 유용성을 보였다"며 최근 이같이 발표했다.

안와골절(Blowout fracture)은 안구 주변을 둘러싼 공간인 안와(orbit) 주변 뼈에 생기는 골절이다.
특히 안와의 안쪽과 아래쪽은 뼈가 얇아 골절에 취약하다.

안와에 골절이 발생하면 용적이 증가하면서 안구가 함몰되는 것은 물론 심할 땐 골절된 뼈 사이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끼이면서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 신속하게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안와 내 조직을 본래 위치로 복원시키면서 골절 부위에 인공보형물(임플란트)을 삽입, 재건하는 방식이다. (안와 골절 정복술)

문제는 안와가 직선보다는 곡선과 굴곡진 형태를 띠어, 환부의 형태와 딱 맞게 재단하기 쉽지 않다.
만약 임플란트가 환부에 잘 맞지 않으면 수술 이후 안구 함몰이 남을 수 있는 데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임플란트에 눌리면서 오히려 복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신 교수는 애니메디 솔루션(대표 김국배)로 부터 제공받은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혁신 의료기술 제2022-63호)로 수술을 시행, 환자 33명과 기존에 육안으로 임플란트를 재단하는 방식으로 수술받은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각각 수술 후 촬영한 CT를 이용해 안와 용적을 서로 비교했다.

이 결과, 육안으로 임플란트를 재단해 수술을 받은 환자군은 수술 전 골절의 크기가 클수록 수술 후 반대쪽인 정상 안구와 용적의 차이가 발생했다. (그림 1, 2)
반면,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를 이용한 환자군은 정상 안과 용적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그림 3)

신 교수는 "아직 안와골절 수술이 익숙하지 않은 의료진의 경우,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가 부족한 경험을 보완해 줄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이 기술이 수술 후 안와 용적을 회복해줄 뿐 아니라 복시와 같은 합병증의 발병을 낮추는 것은 물론 수술시간과 수술 후 통증과 부종 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지 여부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3D 프린팅 안와골절 가이드를 이용한 안와골절 수술과 기존 안와골절 수술 방법의 비교 연구(Comparisonof Orbital Reconstructive Effect between Customized Orbital Implants Using Three-Dimensional Printed Templates and Conventional Manual-Bending Implants in Blowout Fracture Surgery'란 주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Novel ClinicalDevice for Biomedical Engineering'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