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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1월20일 19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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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주민경 회장, "일반인, 환자, 의료진 등 두통 인식 개선위해 노력할 터"
두통 질환의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 소개
 
[보건타임즈] “일반인, 환자, 의료진 등 두통에 대한 인식개선과, 새로운 약물들이 의사와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처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은 11월 19일 추계학술대회 중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학술 주요내용소개와 두통 질환의 최신 약물, 치료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사진:앞 오른쪽부터 김병수총무,주민경회장,문희수부회장 뒤 오른쪽부터 조수현총무,이원우학술간사)

이번 학술대회에선 지난 9월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에 힘입어 수준높은 연자들이 참석해  두통의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술 대회 첫 세션에서는 편두통의 흔한 비 두통 증상의 최신 지견에 대해 을지의대 조수현 교수, 경북의대 서종근 교수, 충남의대 정성해 교수, 연세의대 이원우 교수가 강의했다.

조수현 교수는 편두통과 동반된 시각 증상 및 조짐에 대한 강의에서 편두통 환자는 두통 발생 전이나 두통 중 다양한 시각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나 특히 하루에 여러 차례 시각증상을 경험하거나 일주일이상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다른 뇌혈관질환과의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주목받는 시각증상인 비주얼 스노우 증상은 눈앞의 시야가 흑백텔레비전 회면처럼 깜빡거리는 양상으로 본인이 이런 증상과 함께 두통이 있다면 편두통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경과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종근 교수는 편두통과 우울증, 수면질환에 대한 강의에서 심한 두통은 우울증을 동반하고 우울증 환자는 편두통이 많으며 공통의 병태 생리를 가진다. 불면증, 하지불안증은 편두통을 유발 및 악화시키고 편두통은 하지불안증과 불면증을 악화시킨다. 우울증, 수면장애, 편두통은 흔하게 동반되고 서로 악화시키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에서 우울증, 수면장애의 동반 여부를 살피고 같이 치료함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성해 교수는 편두통과 어지러움, 평형장애 강의에서 편두통성 어지러움은 편두통 치료로 좋아지는데 메니에르병, 양성체위성돌발현훈,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 등의 질환이 편두통과 동반이 많기 때문에 감별 진단이 중요하며 안진검사가 감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원우 교수는 편두통과 목통증에 대한 강의에서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는 목통증이 동반되는데, 많은 두통 환자들이 뒷목의 통증이 있으면 경부인성 두통으로 스스로 판단하거나 병, 의원에서 잘못 진단되어, 효과적인 편두통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편두통에 의한 목통증과 단순 목통증을 잘 구분하고 각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유산소 운동 및 척추근 강화 운동이 편두통과 목통증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학술대회 두번째 세션에서는 편두통 급성기 치료의 최적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연세의대 주민경 교수, 을지의대 김병건 교수가 강의했다.

주민경 교수는 트립탄 사용의 팁과 요점에 대해 강의했다. 국내에서는 편두통 급성기 치료 약물로 트립탄제를 우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적절한 약물 선택의 중요성, 두통 초기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음을 강조했다. 트립탄제 단독으로 불충분할 경우 진통제의 병용치료가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 조절이 되지 않는 고혈압, 심혈관질환, 임신 등의 금기를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트립탄제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신약의 출시에도 효과가 좋기 때문에 향후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건 교수는 국내에 새로이 출시된 5HT1F 수용체 작용제인 라스미디탄은 중추 및 말초 신경계에 작용하며 혈관 수축 작용없이 효과적으로 편두통 통증을 조절할 수 있어 심혈관계 질환이 있어 트립탄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편두통 환자에서 유용하다. 심혈관계 질환이 많은 노인 환자 전체적인 부작용 빈도는 큰 차이가 없지만, 어지러움을 좀더 호소할 수 있다. 24 시간 내에 1번만 복용, 1달에 4회 까지만 복용, 복용 후 8시간 내에는 운전이나 기계조작을 하면 안 되는 점에 유의해야 함을 강조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두통 치료에 유용한 다른 치료 방법에 대한 중앙의대 이혜정 교수, 가톨릭의대 배대웅 교수, 최윤주 신경과의원 최윤주 원장, 가톨릭관동의대 권혜은 교수가 강의했다.

이혜정 교수는 인도메타신과 인도메타신 반응성 두통 에 대해 강의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인 인도메타신에 반응하는 두통은 반두통, 기침유발두통, 운동유발두통, 일차찌름두통, 수면두통이 있다. 특히 돌발반두통과 지속반두통은 다른 약제에 효과가 적은 극심한 두통이나 인도메타신에 완전히 호전되는 점이 진단에 중요하다. 

저용량에서 점차 증량해 150 mg/일 이상 2주 이상 치료를 하며 효과를 보아야 하며 치료 반응은 4주까지 지연될 수 있어 진단을 위해 투약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도메타신은 주로 속쓰림, 구역 등의 소화불량이 흔하기 때문에 위장관보호제와 함께 복용해야한다.

배대웅 교수는 편두통 지속상태의 입원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편두통중첩증은 기존의 편두통이 7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신경계진찰소견이 정상이며 이차두통의 위험징후를 동반하지 않아야한다. 비경구요법이 빠른 두통호전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일차치료제로 항도피민약제 정맥투여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정맥치료가 있다. 2차치료로 대후두신경차단술, 리도케인 정맥주사 등을 들수 있다. 3차치료로는 발프로산 정맥지속요법 등을 써볼 수 있다. 부가요법으로 기존치료에 더해 시행하는 덱사메타손 정맥투여도 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치료 장소는 외래기반의 정맥주사실, 신경차단술 클리닉이 이상적이나 때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최윤주 원장은 편두통에서 항경련제, 메만틴, 멜라토닌 등의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편두통환자에게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약물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신경통에 사용하고 있는 가바펜틴, 수면치료제로 쓰이는 멜라토닌 등 다양한 약제에 대해 다루었고 편두통 예방과 동반 증상 및 다른 질환의 치료를 동시에 해볼 수 있는 약물들을 소개했다. 근거 수준은 다양하지만 편두통 예방치료에 도움이 되는데도 국내 보험 기준 때문에 사용이 어려운 점이 개선 사항으로 제시됐다.

권혜은 교수는 소아에서 편두통과 연관 있는 양성돌발사경, 양성돌발현훈, 주기구토증후군이나 복부편두통에 대해 소개하면서 소아에서는 전형적인 두통 증상이 없을 수 있고 문진이 어려워 진단이 어려운 점이 중요하다. 주기구토증후군은 새벽이나 아침에 구역, 구토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전구기에 항구토제, 진정제로 예방치료를 강조했다. 두통 연관 돌발 증상이 양성 경과를 보이는 점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가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며 진통제의 투여나 아미트립틸린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마지막 세션에서는 두통 질환의 최신 가이드라인에 대해 인제의대 박홍균 교수, 성균관의대 문희수 교수, 서울의대 이미지 교수, 한림의대 조수진 교수가 강의했다.

박홍균 교수는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최근에는 항 CGRP 항체가 일차 치료 약제로 강조되고 있다. 약물과용두통이 있을 경우 더 유용할 수 있다. 항 CGRP 항체의 치료반응은 최소 3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며 월두통일이 반 이상 감소하거나 두통 일상생활장애 지표의 호전을 기준으로 한다. 12개월에서 18개월 치료 후 중단, 혹은 반응이 있는 동안 지속 치료, 환자가 두통 예방 치료 조건에 맞지 않는 경우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 국내 보험 급여 기준이 까다로워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지 못해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문희수 교수는 군발두통은 드물지만 굉장히 고통스러운 편측 안구주위 두통으로 자율신경증상이나 안절부절 못함을 특징으로 한다. 100% 산소를 분당 15리터로 15분간 흡입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약물치료로는 경구 졸미트립탄 2.5 ~ 5 mg를 복용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와 이행치료, 예방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며 후두신경 스테로이드 주사 및 베라파밀 경구 약제가 있다. 항 CGRP 항체 중 갈카네주맙이 삽화군발두통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지 교수는 자발두개내압저하증은 뇌척수액의 누출로 발생하는 기립성 두통이 특징으로 뇌자기공명영상검사와 자기공명영상척수조영검사가 진단에 필수이다. 그래도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침습적 조영술이 필요할 수 있다. 뇌척수액검사는 뇌압이 정상인 경우도 많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초기에는 추천되지 않는다. 반복적인 경막외 혈액 봉합술로 호전되지 않거나 척수강-혈액 누출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조수진 교수는 특발두개내압항진증은 과체중 젊은 여성에서 흔한 이차 두통으로 만성 두통과 시각 장애, 어지러움, 이명 등이 동반된다. 뇌압 증가로 유두 부종이 있거나 특징적인 뇌자기공명영상검사 이상 소견이나 뇌척수액 검사상 뇌압 상승 소견이 확인되면 진단 할 수 있다. 주요 치료는 체중감량으로 식이조절, 운동 외에도 비만수술, GLP-1 agonist이 도움이 된다. 아세타졸라마이드는 뇌압 저하를 유발하며, 토피라메이트는 뇌압저하 및 식욕저하로 체중감량을 유도하여 유용하다. 항 CGRP 항체 에레누맙도 두통일이 줄어들었다. 시신경덮개 천공술 및 요추 복강 션트술이 수술적 치료로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한 대한두통학회 임원진(주민경회장, 문희수부회장,김병수학술이사,손종희 홍보이사,이원우 학술간사,조수현 총무이사)들은 “두통의 진료와 치료에 있어 치료제 개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두통의 주요한 동반 증상에 대해 되짚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의 현황, 새로운 가이드라인, 국내 두통 진료지침 개선 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료지침은 해외가이드라인도 참고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내년 상반기에 최신진료지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174명의 두통전문가들이  참석해 두통치료를 위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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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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