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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1월30일 11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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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 '조기폐경-뇌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 관계' 규명
폐경 시기에 따른 위험도 분석 결과 '폐경 일찍 나타날수록' 발병위험 상승

김양현, 이규배 교수팀, '건보 여성 1,159,405명' 대상 평균 10년간 데이터 분석
이 중 '19,999명' 조기폐경, 1,139,406명 40세 이상 시기에 폐경
40세 이전 폐경 여성, 50세 이상보다 '심근경색 1.4배, 뇌경색 1.24배, 사망률 1.19배'
가장 낮은 30~34세 폐경 여성 '심근경색 1.52배, 뇌경색 1.29배, 사망률 1.33배'
폐경 나이 낮을수록 '모든 위험 상승'
논문,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대학병원 의료진이 조기폐경, 이른 폐경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의 관계를 규명해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사진 좌, 공동 교신저자)·이규배 교수(우, 1저자),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관계를 규명했다며 30일 발표했다.

폐경은 뇌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risk-enhancing factor)로 생각되고 있지만, 인종과 민족에 따라 조기폐경 발생률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은 대개 50세 전후에 나타난다.
폐경이 40세에서 44세 사이 생겼을 때를 이른 폐경, 이보다 빠른 40세 이전에 발생했을 땐 조기폐경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한국인 여성의 폐경 시기가 뇌 심혈관질환과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요소(independent risk factor)인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아 연구가 요구돼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데이터를 통해 2009년에 수검한 폐경이후 여성 1,159,405명을 대상으로 평균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19,999명이 조기폐경, 1,139,406명은 40세 이상의 시기에 폐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폐경을 40세 이전에 겪은 여성은 50세 이상 여성보다 심근경색의 위험이 1.4배, 뇌경색의 위험은 1.24배, 사망률은 1.19배 높았다.

이 연구에서 가장 낮은 연령대 30~34세에 폐경을 겪은 여성의 심근경색은 1.52배, 뇌경색은 1.29배, 사망률은 1.33배로 가장 높아 폐경의 나이가 낮을수록 모든 위험도가 증가함이 밝혀졌다.

이 교수는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뇌 심혈관질환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어서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료를 받아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들이 많아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발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거 연구에선 폐경이 뇌 심혈관질환과 사망률에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에 데이터가 부족했었던 데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폐경이 발생한 나이가 적을수록 뇌 심혈관질환의 위험과 모든 원인으로부터 사망률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연구결과에 따라 폐경은 자체만으로도 뇌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로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내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폐경 이후 한국인 여성의 건강 척도로서 폐경 시기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며 "폐경 이후 여성에선 더욱 적극적인 관찰과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보완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Association Between Premature Menopause and Cardiovascular Diseases and All-Cause Mortality in Korean Women'이란 주제로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돼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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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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