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으로 어려움 겪는 취약층 '의료비, 주거비'로 사용
'위기 임신 가족 현황과 원인 파악 조사' 진행 예정
[보건타임즈] 한국오가논이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부금 1,307만 원을 위기임신 가족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비투비에 전달했다. (사진)
4일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에 따르면 이번 전달된 기부금은 올해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직원 200여 명과 지인들이 모든 여성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며 참여한 '더 건강한 일상 만들기' 캠페인의 총 걸음 수를 반영한 것이다.
비투비는 기부금을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신 가족들의 의료비와 주거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비투비는 임신부터 자립까지 위기상황에 놓인 가족들이 아기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쉬우면서 빠르게 연결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위기 임신 지원 플랫폼인 ‘품(puum)’과 자립 지원 플랫폼 '옥토포수(oktoposu)'를 운영하며 위기임신 가족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비투비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베이비박스에 들어온 아이들과 부모의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마주하는 경제적 어려움은 건강과 자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아이에게로 대물림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위기임신 가족 중 상당수가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청소년 부모의 비중도 높았다.
기부금은 계획되지 않은 임신에 사회적 문제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여성, 소녀, 청소년 등이 성과 재생산 건강권을 주체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하게 됐다.
기부금 수혜자 선정은 공고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의료비, 산후조리 비용과 함께 출산 후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의료비 지원 대상은 현재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3개월 이내이면서 중위소득 80% 이하인 가족이며, 중위소득 80% 이상인 가족이라도 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상황일 때 신청할 수 있다.
주거환경 지원 대상은 마찬가지로 중위소득 80% 이하인 가족으로,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2개월 이내이거나 현재 거주 상황이 좋지 않아 건강에 위협을 받는 가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주거환경이 건강에 크게 영향을 주는 상황일 때는 우선 선발할 수 있으며, 지원 금액과 범위는 선발 과정에서 정해진다.
가족의 형태는 기혼, 비혼(미혼), 청소년 부모 등과 관계없이 가능하며, 자세한 공고내용은 비투비 공식 플랫폼인 '품(pu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오가논과 비투비는 기부금 일부를 임신과 출산 구간의 가족들이 위기 상황을 마주하게 된 원인을 분석할 설문조사와 사전 인터뷰 진행에 사용할 예정이다.
즉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줄이기 위한 오가논의 글로벌 ESG의 목표와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여기에 위기 임신 가족의 현황과 원인, 관련된 국내 데이터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원인 등을 살필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글로벌 오가논은 올해 6월 발표한 ESG 리포트에서 약 5700만 건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했다.
2030년까지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 1억 2000만 건을 예방한다는 목표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는 "여성건강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해 조성된 이번 기부금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신과 아기의 건강을 돌볼 수 없는 위기임신 가족에게 건강하면서 탄탄한 가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더 나아가 이 기부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원인을 들여다보며 여성이 주체적으로 가족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투비 김윤지 대표는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가족이 임신과 출산, 아기 양육 과정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자립을 방해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한국오가논의 기부금이 위기임신 가족들을 지원하는 뜻깊은 기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오가논은 여성건강 증진에 주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여성건강과 만성질환 분야의 의약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건강한 사회를 향한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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