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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09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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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환자 매년 1만명 11년새 3배 증가
무증상 초기유방암도 4배 증가…조기검진활성화

우리나라에서 한해동안 발생하는 유방암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11년새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유방암학회(이사장 이민혁, 순천향의대 교수)가 1996∼2006년 한국 여성 유방암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6년 3,801명에서 2006년 1만 1,275명으로 증가했으며,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가  느는 이유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서구화된 식생활 ▲늦은 결혼 ▲출산율 저하 ▲수유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조기검진에 의한 발견 등이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더욱이 평균 연령이 폐경 전 40대 층에서 유방암 환자가 급증했다는 점이 큰 문제인데다 세계적인 이슈이기도 하다.

이에 이민혁 이사장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제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노년층 ▲비만환자 ▲호르몬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일 것으로만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령화와 함께 유방암 환자의 연령이 노년층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반면 조기검진활성화로 증상이 없지만 초기에 유방암을 발견한 환자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 1996년 6.4%만이 증상 없이 조기검진에 발견됐지만 2006년엔 24.4%로 약 4배나 급증했다.

이 이사장은 “이는 유방암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국가 암 검진사업으로 검진의 활성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방암학회는 수술 후 재발 방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유방암 재발률은 20∼30%로 재발한 환자의 70.9% 가 수술 후 3년 내, 92%는 수술 후 5년 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재발 예방 치료를 병행할 경우 재발률은 절반, 재발로 인한 사망률은 3분의 1정도 감소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박찬흔(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장) 윤리이사는 “최근 조기유방암 발견 치료환자가 늘었지만 재발 예방에 대한 인식은 아직 저조하다. 조기 유방암환자도 재발위험을 100%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재발지연과 예방을 위한 치료와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림/국내 여성 유방암의 연도별 발병추이)



한편 학회가 제시한 유방암 재발방지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수술 후 재발을 방심하지 마라
유방암의 재발률은 20~30%이다. 특히 수술 후 2~3년 내에 재발의 위험이 높다. 재발 환자의 70.9%가 수술 후 3년 내 재발하며, 92%는 수술 후 5년 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 후 완치여부에 관계 없이 유방암을 고혈압,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환으로 여기도록 하라. 

2. 재발에 대한 조기발견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라
유방암의 조기 발견이 중요한 것처럼 재발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술 전 병기가 높았거나, 치밀 유방, 젊은 연령일 수록 철저한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3. 건강보조식품,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경제적인 부담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암을 억제하는 인자가 함유된 녹황색 채소, 과일 등을 통한 균형 있는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지방, 설탕, 소금, 알코올, 훈제 혹은 소금에 절인 음식 등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일주일에 4시간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4. 재발 예방을 위해 의사의 치료지침을 믿고 따라라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잘못된 의학지식에 휩쓸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주치의와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항호르몬치료, 항암요법, 방사선 요법 등 자신에게 맞는 재발 치료를 받도록 하자. 

5. 재발에 적극 대처하되, 지나친 두려움과 공포는 금물이다
재발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재발 방지 노력을 통해 유방암 진단 전의 일상 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 추적검사 권장안> 
수술 후 첫 3년간 매 3개월 마다 검사 
이후 2년간 매 6개월 마다 검사 
그 이후에는 1년에 1회 정기 검사 
환자와 암의 특성에 따라 간 기능 검사, 암표지자 검사, 흉부 X선 검사, 복부 초음파, 골 동위원소 검사, PET CT 등을 추가하기도 하며 일정도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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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webmaster@bktimes.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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