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신약을 개발한 과학자들이 유럽집행위원회와 유럽특허청이 수여하는 “2009년 올해의 유럽 발명가 상” 4대 부문 중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유럽발명가 상”은 유럽의 기술 발전에 지속적인 공헌을 하고 유럽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준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노바티스그룹 회장 겸 CEO, 다니엘 바젤라 (Daniel Vasella) 박사는 이번 노바티스 과학자의 수상은 “노바티스 과학자들의 헌신, 의지·전문성과 함께 노바티스의 산학연구 협력이 생명을 구하는 혁신적인 신약의 개발을 가져왔다. 이러한 신약들은 임상적 치료를 변화시켰고 전세계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켰다”면서 “이번 수상은 노바티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에 집중한 결과가 이런 차이를 가져온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 부문 올해의 유럽 발명가상 수상자 - 글리벡 개발 과학자
“올해의 유럽 발명가상의 산업부문 발명가상 수상자로는 노바티스 글로벌 항암제 & 화학물 개발부의 글로벌 책임자이자 화학자인 요르크 치머만 (Juerg Zimmermann) 박사와 오리건 보건대 암연구소의 브라이언 드러커 (Brian Druker)박사가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과 Kit-양성 악성 위장관기질종양(GIST) 치료제 ‘글리벡’ (성분명 : 이매티닙)의 개발로 “산업” 부분 발명가상을 받았다.
위르크 치머만과 그의 팀은 다양한 암 종류 연구를 통해 발병 원인이 된 새로운 계열의 티로신 키나아제를 억제할 수 있는 분자를 고안한 결과 개발된 약물이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의 주요 원인인 단백질 Bcr-Abl을 표적으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고안된 최초의 표적항암제 ‘글리벡’이다. 표적항암제 패러다임의 획을 그은 글리벡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 혁신을 일으켜 지금까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제 50회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표 된 글리벡 치료 7년에 걸친 임상연구결과, 7년간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의 전체 생존율은 86%로 거의 10명 중 9명이 현재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리벡은 위 또는 소장에서 발생하는 희귀암인 전이성 혹은 수술이 불가능한 기스트 (위장관 기질종양)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 환자에서 기스트 환자의 종양제거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추가 승인을 받아, 기스트의 재발 위험을 줄이거나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첫 번째 유일한 치료제가 되었다.
위르크 치머만 박사는 “글리벡을 개발하기 위한 ‘경주’를 처음 시작할 때, 언젠가 생명을 위협하는 종양에 표준치료제가 될 약물을 개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바람이 있었다. 이러한 노력이 수 많은 환자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에 무척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글리벡은 만성골수성 백혈병과 위장관 기질종양의 표준치료제일 뿐 아니라 융기성 피부섬유육종 등을 포함, 직접적으로, 또는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다섯 가지 희귀 질환에 대해서도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비유럽 부문 발명가상 -코아템 개발 과학자
‘비유럽권 부분 발명가상’은 노바티스의 아르테미신 복합제(ACT)인 말라리아 치료제 ‘코아템’(Coartem)을 개발한 베이징의 미생물 역학 연구소의 Yiqing Zhou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수상했다.
말라리아 감염자는 거의 2억 5천만 명에 달하고 매년 88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어린 아이 사상자 수가 가장 많은데, 매 30초마다 어린이 1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 된다.
코아템은 아테미니신에 기초한 고정용량 복합제로 내약성이 우수하고, 24-36시간 내에 말라이아로 인한 발열 증세를 조절하며, 치료 3-4일 만에 96% 이상의 치료율을 보이는 우수한 항말라리아 제제로 중국 파트너사와 노바티스의 협력으로 공동 개발되었다.
말라리아 치료에 효과적이고 저렴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이칭 저우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기원전 168년경 중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여 1967년 베트남 전쟁 동안 말라리아에 걸린 병사의 치료를 위해 재발견된 아르테마시 아누아(Artemisia annua) 또는 스위트 웜우드(Sweet Wormwood)라고 불리는 오래된 생약 요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Zhou 교수는 주성분인 아르테미신(artemisinin)을 기존의 검증된 항말라리아 약물 벤플루메톨(benflumetol)과 혼합하여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 항말라리아제 ‘코아템’을 개발하였다.
코아템은 1998년 10월 처음 등록돼 현재 세계 79개 국가에 등록되어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의 필수의약품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노바티스 사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2억3천 5백만 코아템을 원가로 공급해 60 만 여 명의 생명을 구했다.
중국 군의학아카데미(Academy of Military Medical Sciences)의 저우 교수는 “우리의 바람은 간단하다. 중국에 있는 우수한 말라리아 치료약물을 말라리아로 고생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면서 “전세계 말라리아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그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여 말라리아 퇴치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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