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직무대리 이동범)은 고양시 시범사업 평가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향후 전국확대 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이 2009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고양시를 상대로 DUR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의사의 진료 시 환자의 질병 특성을 고려해 의사 스스로 처방변경을 판단할 수 있어 소요시간이 짧고 원내주사제 등도 점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약사조제 시 점검은 의사에게 문의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나, 이중점검(double checking)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의약품을 투여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전산자료 분석결과 의·약사 동시 점검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대상 설문에서도 단독 점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정보제공 건 중 동일의사의 처방보다는 처방내용을 알 수 없는 다른 의사 처방과의 중복점검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 사전점검의 필요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안내에도 불구하고 조제사유 기재 후 처방 변경 없이 조제하는 비율이 높아 향후 교육 또는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의·약사 모두 DUR 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안전하고 정확한 약물 투여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DUR 관련 프로그램 사용에 대하여는 오류코드 발생 및 지연 시에는 불편하다는 의견이었다.
금기 및 동일성분 중복의약품에 대한 점검 처리 소요시간은 의사 처방단계보다 약사 조제단계에서 의사와의 확인 등에 필요한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DUR시스템은 의·약사 동시 실시하는 DUR 방식 유지, 요양기관에서의 원활한 실무를 위한 인프라구축, 점검 범위 확대, 팝업 안내 정보의 적극 활용 등 DUR 모델 및 정책 대안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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