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발생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에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체중관리가 중요하고 이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임수 교수는 지난 18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제32차 춘계학술대회에서 ‘Body Weight Change and the Development of Type2 Diabetes and Its Complication’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수 교수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를 내원한 1,371명의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20대 체중, 일생체대체중 및 당시나이, 당뇨병 진단당시 체중과 나이를 조사했다.
또 당뇨병의 조절상태 및 합병증 유무를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20대 체중, 체중변화정도, 최대체중까지의 도달기간 등이 당뇨병 발생시기 및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했다.
그 결과 대상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56±12세, 당뇨병진단당시 평균연령은 남성 50±12세, 여성 53±11세였다.
체중변화에 따른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분석결과 본인의 20대 체중이 클수록 본인의 일생최대체중이 클수록 당뇨병발생시기가 빨랐다.
남성은 20대 체중에서 최대체중의 차이가 클수록 당뇨가 빨리 발생했고, 여성에서는 그런 경향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최대체중에 빨리 도달할수록 당뇨병이 조기에 발생했다. 특히 체중이 일정했던 군에 비해 체중이 계속 증가한 군과 증가했다가 감소한 군에서 당뇨병이 빨리 발생했다.
20대에 과체중이었던 환자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단백뇨가 많았고, 저체중 환자에서는 상대적으로 당뇨병성 망막변증이 적었다. 추가적으로 일생최대 체중 당시 체질량지수로 평가한 결과 비만했던 환자에서 망막병증, 단백뇨, 심혈관 질환의 동반이 많았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절대적인 체중증가량이 클수록 최대체중까지 빨리 도달할수록 당뇨병이 빨리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조기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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