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서 가격이 폭등하거나 공급이 부족한 구기자, 당귀, 백수오, 산수유, 시호, 오미자, 작약, 지황, 천궁, 천마, 택사, 황금, 황기 등 한약재 총 13종을 약 100∼400톤까지 수입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품목의 공급과 수요를 전담할 한약재 수급조절 위원회를 구성,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주관부처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와 생산·제조·유통·소비관련 단체 관계자로 짜여진다.
위원회에서 가격이 폭등하거나 공급부족에 대한 긴급수입 품목을 가려내 수입량 관련 심의, 공급량을 조절하게 된다.
13일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에 따르면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부진과 국내생산량의 부족으로 수입품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려면서 의약품으로 우선 공급되지 못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또 정부는 생산농가나 한약재유통업체가 값이 추가 오를 것을 노려 시장출하 시기를 저울질하는 등 가격상승을 더욱 부추겨 악순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최근 한약재의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상승과 공급차질로 한방 병·의원 등이 진료와 처방·조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관련기관·단체와 협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필요한 한약재의 긴급수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월 현재 당귀의 값이 전년동기대비 273%, 산수유 189%, 오미자 100% 상승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약재 수급조절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입할 품목과 규모 등에 대한 대책마련과 신속한 시행으로 한약재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범정부적인 물가안정대책에도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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