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30, 40대도 암을 방심할 수 없게 됐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는 2003년 10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약 7년간 건강검진한 결과 100명중 1명이 암환자로 판명돼 전체 암 진단율은 1.0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30대와 40대 암환자는 전체의 7.9%와 23.7%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30~40대 수진자 중 0.67%가 암을 진단받은 셈이다.
30~40대가 150명 중 약 1명이 암환자로 확진됐다는 결과다.
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된 암은 갑상선암으로 전체 42%를 차지했고 위암, 대장암, 유방암이 뒤를 이었다.
보건당국이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발생률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연령대는 30, 40대이고 50대부터는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내과 최수연 교수는 “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50대여서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30~40대부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며 “30, 40대 젊은 나이에 암이 발견되면 대부분 환자가 큰 충격을 받아 실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유전적인 영향이 큰 암은 많지 않아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생활습관, 적절한 체중 유지와 같은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암의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30, 40대에서 발견된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은 각각 갑상선 초음파, 위/대장내시경, 유방촬영 또는 유방 초음파 등으로 비교적 쉽게 조기 발견되고, 치료 성적이 좋은 편이다.
30, 40대부터 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이며, 평생 남성은 3명 중의 1명, 여성은 10명 중의 3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 됐다.
조기검진과 치료법의 발달로 5년 생존률이 예전보다 많이 향상됐지만, 간암이나 췌장암, 폐암 등은 5년 생존율이 20%에 못 미칠 정도로 치명적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 80세까지 감안하면 평생에 한 번 암에 걸릴 확률은 34.0%로 3명 중 1명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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