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국민을 내 가족처럼 환자를 내 생명처럼’

김성덕 대한의학회장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 제33차 종합학술대회(조직위원장 김성덕, 대한의학회장)가 오는 5월 13~15일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에서 ‘국민을 내 가족처럼 환자를 내 생명처럼’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된다.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15일까지 사전등록을 마감한 결과, 약 6천명이 등록(전차대회 4천명)해 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져,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사전등록자들을 대상으로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의사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현황(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원장)’, ‘의료인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법’(김소원 SBS 아나운서), ‘의학과 생명과학의 만남’, ‘미래사회의 전문가가 갖춰야 할 다섯가지 마음가짐’(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개원의 연수강좌’, ’의사의 다양한 사회적 역할’, ‘세계 의료사회에서의 한국의사의 역할’ 등은 1,000명 이상의 등록자가 참여하고 싶은 강연으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덕 대한의학회장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5월 12일 8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되는 ‘환우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음악회’ 전야제로 시작된다.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참가 대상별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며, 개원회원 뿐만 아니라 원로회원, 젊은회원 및 예비의사,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개원회원을 대상으로는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신지견에 대한 연수강좌와 아울러 의사들이 알아야 할 경제현황과 병·의원 마케팅에 대한 특별강연이 준비돼 있다.

또, 젊은 의사들의 사회적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사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와 세계적 명성의 재미의학자를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듣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최근 의사시니어클럽의 발족에 즈음해 원로 회원들의 세컨드 라이프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입학설명회, 암전문의가 함께하는 환자 및 가족대상 건강강좌, 건강한 달리기를 위한 정보제공의 장을 마련했다.

최근 의료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신의료기술의 임상 적용과 관련, 이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학술적, 윤리적 쟁점을 다루는 토론이 심도 있게 다뤄지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장기이식, 로봇수술 등 첨단/최신 의료기술을 논의하는 장, 의사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자와 약학자들이 함께, 의학과 생명과학이 함께 발전하면서 신약개발에 대한 최신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술행사와 아울러 다양한 사회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제4회 의사문학제 및 도서전시, 제14회 의인미술전람회, 릴레이 탐방 33인 기사 및 인물화 전시, 의협의 대사회 의료봉사를 소개하는 사진전 등이 기획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38개 학회 및 유관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 연수강좌 등이 개최된다.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 전시관에는 총 78개 업체에서 87부스를 배당받아 전시회가 개최되며, 의약품/영상진단기기/검사진단기기/검사센터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 전시관, 공공기관/서적/의료기기 개발센터/의학정보 등으로 구성된 의료정보 전시관, 컨벤션뷰로/리조트/보험 등으로 구성된 기업프로모션 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이번 종합학술대회의 또다른 특징은 학술대회의 전국적인 붐 조성과 지방 회원의 참여를 위해 시도의사회 주관 4개 권역별 학술대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권/부산·경남·울산권)를 개최한다는 점이다.

특히 5월 15일 대구·경북 권역에서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종합학술대회의 특별강연 및 개원의 연수강좌 일부를 대구에 실시간으로 중계해 지역회원들도 본 강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고속망을 이용한 의료 IT에서는 ‘의료! 초고속 인터넷을 타다!’ 주제로 고속 인터넷 망과 함께하는 의료를 다루게 된다. 소의 눈을 활용한 실시간 해부를 입체 영상으로 종합학술대회 현장에서 생생한 3D중계로 확인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각국의 화상통신을 이용한 의료의 현황을 알아볼 수 있도록 인도, 호주, 대만을 직접 연결해 각국의 원격의료 시스템의 현황을 파악해 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바다 한가운데서 또는 섬 거주 주민의 경우, 응급환자 발생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운영하고 있는 ‘해양원격응급 의료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고, 실시간으로 해양 경찰 함정을 연결해 환자를 응급처치하는 시연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의학에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활용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흐름과 맞물려 의학에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활용 현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 ‘기능성 게임을 이용한 치료세션’을 개최해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한 치료의 일환으로 의료용 기능성 게임에 대한 개발 및 보급에 대한 사례를 알아본다

제33차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회원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월 14일 오후에는 메이크업 강좌를 개최하고 5월 15일 오후에는 회원 자녀(청소년 대상) 강좌 및 스카프 쪽염색 만들기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직접 만든 스카프를 기념으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고자 조직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준비를 했다. 먼저 전시장 내에 ‘인터넷 카페 라운지’를 조성해 참가자들에게 인터넷 사용 및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라운지 내에서는 ‘울지마 톤즈’와 의료봉사 동영상을 PDP로 상영한다.

아울러 조직위원회에서는 일부 후원을 받아 행사장 내 무선랜(WiFi)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호텔~홍제역간 셔틀버스를 추가로 배차해 오전7시~9시30분 / 오후 5시~7시 사이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이 시도하는 시스템으로는 강의장마다 RFID를 도입해 참석인원은 물론 강의별 선호도와 인기도 등을 파악하고 연수평점 부여를 위한 참석 확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덕 조직위원장은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내실을 기하는 한편 학술대회장을 찾는 회원들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장등록도 운영할 계획이므로 회원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33차 종합학술대회 진행사항은 홈페이지(www.kmacongress.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kmacongress)와 트위터(http://twitter.com/kmacongress) 를 통해서도 진행사항을 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