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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13일 오전 21층 VIP회의실에서 가수 김태우를 일일병원장에 위촉했다 |
가수 김태우가 13일 하루동안 서울성모병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환자와 교직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져 화제다.
이 날 오전 김태우는 서울성모병원 일일병원장으로 임명장을 받은 뒤 지난 2005년 mbc ‘느낌표-눈을 떠요’에 함께 출연했던 6번째 각막이식수술환자 박진숙 씨와 원종건 군과 감동의 재회를 가졌다.
당시 원종건 군은 어머니 박진숙 씨의 투병 생활을 위해 중학교 과정을 포기하는 감동적인 사연으로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주인공이다.
이들 일행은 집도의 안과 김만수 교수의 진료실에서 원군의 어머니 박 씨의 눈 상태를 살펴본 뒤 6년 만의 만남을 반가워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태우는 “이들을 만나자 당시 사연이 생각 나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수술을 받는 엄마와 떨어져 집을 지키던 어린 종건 학생이 훌쩍 자란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어머니 박 씨와 원 군은 2005년 서울성모병원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이어왔다. 원 군은 서울성모병원 개원 당시 모아왔던 저금통을 꺼내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며 기부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진료 후 “어머니 박 씨의 눈 상태가 양호하다. 당시 감동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후 김태우는 병동과 외래를 돌며 약 20여 명의 친절 교직원에겐 기념 배지를 달아주고, 환자들에게는 위로의 말과 희망을 전했다.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은 “김태우 씨가 병원에 활기를 선물한 것 같다. 그를 만난 환자들은 낫겠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힘이 낸다”고 전했다.
한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일일병원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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