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식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면서 견과류의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나는데다.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이에 맞춰 견과류를 구입해 먹는 요령과 보관방법 등 안전정보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의사항으로는 견과류가 알레르기 유발식품 중 하나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만지거나 공기 중의 견과류 먼지나 냄새를 들어 마셔도 증상이 심각해져 주의해야 한다.
이에 식약청은 현재 시행중인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도’에 따라 반드시 갖추도록 한 표시사항을 잘 읽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영․유아의 경우 땅콩 등의 견과류를 씹지 않고 삼켜 질식사할 우려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영․유아에게 견과류를 덩어리째 먹이는 것을 삼가고 분말상태로 갈아 우유나 요거트 등에 섞어 먹이면 칼슘 섭취도 높일 수 있다.
밤죽, 잦 죽으로 활용할 요령도 권장된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견과류의 보관방법도 중요하다.
견과류에는 지방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산소와 접촉 시 쉽게 산화돼 변질될 수 있다.
이 때문에 10℃정도의 냉장고에 공기(산소)와 접촉,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밀봉, 보관해야 한다.
이중 아플라톡신(Aflatoxin 곰팡이독소)을 가진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습한 곳을 피해 보관해야 한다.
곰팡이독소는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데다 곰팡이를 제거한다 해도 남은 내용물이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곰팡이가 핀 견과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견과류는 일반적으로 올레인산, 리놀렌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필수지방산)이 들어있어, 몸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백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두’의 경우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cholesterol)과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감소시키는 레즈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물질도 들어있다.
‘아몬드’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천연식품이다.
인간의 건강에 유익한 균의 생육을 촉진시키는 프리바이오틱(prebiotic) 성분이 들어있다.
이와 함께 ‘밤’은 다른 견과류에 비해 항산화 영양소로 알려진 베타카로틴(β-Carotine)과 비타민C의 함량이 높으며, ‘잣’에는 철분,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많다.
‘밤’ 100g당 베타카로틴은 80.5㎍으로 아몬드(0㎍/100g), 호두(22㎍/100g)보다 훨씬 많은 양이 들어가 있다.
비타민C도 18.6㎎으로 금귤의 65%(35㎎/100g), 오렌지의 53%(43㎎/100g)만큼 들어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매월 식품별 영양정보와 오염가능 유해물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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