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 산하 병원 소속 교직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 사랑나눔 실천운동을 전개해 화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사랑의 구급함’을 구입해 노인정 60여곳에 기부한데 이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쌀을 구입해 최근 병원 인근에 거주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100명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5월 교직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진행한 ‘사랑의 바자회’ 수익금 일부로 사랑의 구급함을 구입해 지난 22일 경기도 안양시와 군포시청에 전달했다.
이는 노인들이 즐겨 찾는 노인정 대부분이 상비약이나 구급약품을 갖추고 있지 않아 긴급환자 발생 시 기초적인 응급처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서 기안, 기획한 것으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교직원들은 직접 핀셋 등 의료도구를 소독하고 소화제와 해열진통제, 연고 등 상비약을 별도로 구입하는 등 정성까지 더해 사랑의 구급함을 완성했다.
안양시와 군포시에 전달된 사랑의 구급함은 현재 안양시에 소재한 노인정 30곳과 군포시 소재 노인정 31곳 등 60여곳에 비치됐으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운영 성과에 따라 추가로 구입해 기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교직원 봉사동아리 ‘한사랑봉사단’은 지난달 24일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김장봉사에 참가해 100만원을 후원하고 직접 김치를 담는 봉사활동을 한데 이어 최근에는 쌀 100포를 구입해 영등포2동 주민센터에 전달, 기초생활수급자 100명에게 지원했다. 또 지난 12월 2일에는 병원 인근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 5명에게 100만원의 생활비를 전달하고 소년소녀가장 3명에게는 3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지인 12월 22일에는 병원 인근의 노숙자쉼터인 ‘햇살보금자리’를 찾아 직접 만든 동지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한 해의 건강을 함께 기원했다.
이혜란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한파와 경기불황으로 인해 예년보다 나눔을 실천하거나 기부하는 이들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 나누며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구급함을 기부하거나 생활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의료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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