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케이블 채널에서 가슴 사이즈 I컵과 H컵 여성이 출연해 외모에서 드러난 차이로 화제가 됐다.
남성들에게 식스 팩이 매력이라면, 풍만하면서 탄력 있는 가슴과 잘록한 개미허리는 여성들이라면 포기 할 수 없는 로망이다.
식스 팩이란 남성의 복근(왕자)이 팩을 여섯 개 붙여놓은 거 같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더 나아가 복근의 모양새가 초콜릿과 같은 모양새와 유사하다고 여겨 생긴 신조어가 초콜릿 복근이다.
이러한 외모를 가진 I컵과 H컵의 그녀들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숨어있다.
사람들의 부담스런 시선에 큰 가슴에 쏠리는가하면 큰 가슴 때문에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생겨 남모를 고통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슴이 커지고 무게가 증가하면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면서 일자 허리가 되거나 앉아 있을 때 허리를 더 앞으로 숙이게 돼 디스크 질환 중 추간판탈출증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체중이 1Kg만 올라가도 허리골격이 받는 부담은 최대 10배까지 늘어나 척추 안에서 받게 되는 압력도 따라 증가하게 되면서 추간판 탈출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추간판탈출증이란 척추 뼈 사이사이를 메우고 있는 추간 판이라는 부분이 원래 있어야 할 곳에서 튀어나와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하는 등 여러 이유에 의해 추간 판이 섬유륜을 뚫고 돌출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추간판탈출증 질환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 아예 자신의 몸을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요통과 다리가 아프고 저린 방사 통이 함께 오게 되며, 탈출한 추간 판이 신 경근을 자극하게 되면 신 경근에 연결된 부분의 감각도 이상이 온다.
척추관절전문 은평튼튼병원(은평, 구로, 장안동, 구리, 의정부, 대구 네트워크 병원) 조태연 원장은 “전체 추간판탈출증 환자의 80~90%는 1~2달 정도 안정과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큰 가슴 사이즈로 인해 추간판탈출증을 앓게 된 여성이라면 안정과 보존적 치료를 유지함은 물론 추간 판의 근간인 척추 뼈를 이루는 추체를 강화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근육 운동을 병행할 때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다. 가슴성형이나 혹은 원래부터 가슴 사이즈가 큰 여성들은 추간판탈출증 예방을 위해 추간 판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불균형한 신체 사이즈는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디스크는 물론 근육과 인대 통증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 가슴 확대 수술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라면 허리 건강엔 이상이 없는지 한번쯤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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