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정형외과학회 의료봉사 ‘훈훈’

사진) 인공관절 수술로 웃음을 되찾은 죄측 정은진(70세, 여)씨와 우측 정순옥(66세, 여)씨.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줘 감사합니다”
최근 정형외과학회의 의료봉사가 연평도 현지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대한정형외과학회(회장 배대경, 이사장 손원용)가 지난해 12월 의료봉사에서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고통 받고 있는 인천 연평도 주민들에게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무료로 해줘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학회가 이들과 약속한 대로 지킨 것이다.

구랍 28일 연평도 주민 2명은 인하대학교병원에 입원해 같은 달 30일에 정은진(70세, 여)씨, 이달 3일은 정순옥(66세, 여)씨가 이 병원 정형외과 김명구 교수에게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현재 정은진 씨는 양쪽 무릎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퇴원해 재활치료 중이고, 정순옥씨는 3일 오른쪽 무릎수술에 이어 19일 왼쪽 무릎까지 수술 받아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배대경(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회장은“두 분 다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났고, 추후 지속적으로 재활 치료를 통해 일상 생활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들 환자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줘 너무나 고맙다는 반응이다.

정은진 씨는“약 10년 동안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했지만 섬 마을에서는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해 다리가 아파도 치료받기가 어려웠고, 밤마다 진통제에 의존해 버틸 수 밖에 없어 고통의 나날들이었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치료 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 대한정형외과학회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순옥씨도 “불편한 몸 때문에 항상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 왔다”며 “섬 마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최신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먼저 이런 혜택을 받은 것에 너무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손원용(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사장은 “연평도 주민 모두의 어려움을 함께 하지 못한 점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연평도 포격으로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의료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지난해 12월 2~3일 약 15명의 의료진이 연평도 무료봉사를 통해 관절염초기증상이 있는 주민 56명에게 의약처방을 한 것은 물론 관절염 말기 증상으로 심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4명의 주민에게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무료로 시술해주기로 약속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