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처방하는 의약품용 녹용은 광록병과는 무관하며 안전하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사육되는 사슴 10마리가 광록 병에 걸렸다’는 언론보도에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처방하는 의약품용 녹용과는 아무런 상관없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현재 국내산 녹용은 모두 의약품용으로는 부적합한 ‘식품’으로 분류돼 있다면서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한약재로 전혀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광록병이 발생했던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산도 발병 당시부터 일체 수입이 중지된 상황”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한의협은 “전국 한방 의료기관에선 정부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친 ‘의약품용’ 녹용만 공급․처방돼 안전하다”면서 “현재 협회가 자체적으로 생산자와 유통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이력추적제도’를 별도로 실시함으로써, 불량 한약재가 한방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약재 이력추적제도’는 한약재의 생산단계부터 판매단계까지 각 단계별로 생산, 유통정보를 기록, 관리함으로써 안전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역추적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리콜, 폐기처분 등)를 할 수 있는 제도다.
한의협은 고가의 녹용과 사향에 2009년 2월부터 이력추적라벨을 발급하고,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한의사협회는 “식품으로 무분별하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녹용을 함부로 구입해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면서 “건강증진을 위해 녹용을 복용할 땐 반드시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의약품용을 복용해야 안전하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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