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국 최초의 면허 의사 7명 배출한 교육자였다
캐나다 의사이며 교육자로 우리나라 근대 의학의 개척자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의 일생을 그린 책이 나왔다.
에비슨 박사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의 책임자와 고종의 시의를 지냈으며 세브란스병원을 설립했다.
그는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병원 의학교 교장을 겸직하며 지금의 연세대의 기틀을 마련하고 한국 최초의 면허 의사 7명을 배출한 교육자다.
에비슨 박사는 한국인의 능력을 인정,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계몽을 실천한 인물이다.
1893년 33세의 나이로 낯선 땅 조선에 도착한 에비슨 박사는 모두가 교육을 받아야 된다는 신념으로 백정의 아들에게 의학을 가르치며 의학을 배우려는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의학 교과서를 한글로 번역하는 등 교육에 힘썼다.
그는 당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제중원의 책임자가 되면서 약값이 없는 사람을 무료로 진료하고 직접 한글을 배워 환자들과 소통했다.
에비슨 박사는 루이스 H. 세브란스로부터 1만 달러를 기부 받아 서울역 인근에 최신의 설비를 갖춘 현대식 병원을 지은 뒤 73세가 될 때까지 세브란스를 통해 한국 근대 의학의 토대를 만들고 연희전문학교를 통한 계몽에 헌신했다.
그는 캐나다로 돌아갈 때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직접 조선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조선인에게 맡기고 떠났다.
이 책에선 에비슨 박사는 우리가 배워야 할 진정한 리더십을 실천한 인물을 가리킨다.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올리버 R. 에비슨은 초등학교 3~6학년이 배워야할 에비슨 박사의 어린 시절과 조선에서 시작한 두 번째 인생, 그가 해온 세브란스병원 설립과 의학 교육을 상세하게 담아냈다.
고진숙 글, 안재선 그림, 박형우 감수 / 샘터1만 3,000원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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