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전문병원협의회 ‘2대 정규형 회장’ 선출

사진) 전문병원협회 신임 정규형 회장(좌측), 전임 정흥태 회장(우측)

정규형 신임 회장, “의료수가 종별 가산 성사되도록 협상 위해 집행부 보강”
정흥태 전임 회장, “전문병원 더욱더 발전할 수 있게 인센티브 개선” 당부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제2대 회장에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선임됐다.

협의회는 13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치러진 기관장 워크숍 겸 제 3차 정기총회에서 구랍 12일 상임이사회가 제2기 전문병원협의회 회장에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을 추대한대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정 신임 회장은 “1기 전문병원협의회가 출범한 초기, 혼돈스럽던 당시 전임 정흥태 회장과 임원진의 희생과 노고로 보건복지부, 심사평가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를 통해 일반병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전문을 표방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규제함으로써 전문병원제도가 안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2기 집행부에선 어렵게 공론화시킨 전문병원의 수가 인상과 합당한 인센티브를 이끌어 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병원협의회에 따르면 1기 전문병원협의회는 지난 3년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정부로부터 지정을 받지 못한 의료기관들이 '전문병원'이라는 의료용어를 무단으로 사용, 국민들의 혼란을 부추겨왔던 키워드 광고를 중단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또 국민들의 이해를 도우려 전문병원제도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온데다 회원 전문 병원 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웹진을 창간 운영 중에 있다.

정 회장은 “이러한 1기 전문병원협의회가 이뤄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병원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홍보에 애쓰겠다. 여기에 의료수가 종별 가산이 성사되도록 정부, 건보당국과 협상을 위해 집행부를 보강하겠다”면서 “각 지역에서 부회장 1명씩, 이사는 지역의 추천을 받아 구성,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들과 자주 만나 좋은 방안을 수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전임 회장은 “발족 후부터 지금까지 도움을 준 회원병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2기 회장을 중심으로 뭉쳐 전문병원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게 인센티브 개선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규형 신임회장은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가톨릭의대 총동창회장과 현재 대한병원협회 총무위원장으로 안살림을 도맡아 왔다.

정기총회에선 지난 한 해 동안 전문병원제도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예손병원 김진호 병원장(전문병원협의회 기획정책위원장)에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박진식 세종병원장에겐 대한병원협회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이에 앞서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이 주최하는 전문병원기관장 워크숍과 전문병원(2기)으로 지정된 두 곳에 전문병원 지정마크 동판 수여식이 치러졌다.(사진)

2기 협의회는 새롭게 지정받은 2기 의료기관 111곳과 함께 전문병원 제도의 대국민 홍보강화를 통한 전문병원제도에 대한 인식제고를 비롯해 수가나 전공의, 의료장비 등 각 부문에 인센티브 부여를 요구하는 정책 활동에 들어갔다.

정기총회엔 국회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병원협회 박상근 회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최성락 국장이 참석해 새로 꾸려진 2기 전문병원협의회의 발족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