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의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천연물 신약) ‘HU 002정’의 임상2상 시험대상자 모집이 완료됐다.
25일 ㈜휴온스(대표 전재갑)에 따르면 이 과제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역산업 기술 개발 사업’의 정부과제 지원으로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와 함께 총 2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지방간은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이 운동과 식이요법이 권장돼 치료제의 시장성이 매우 높다는 게 휴온스의 설명이다.
후박은 이미 한방에서 장과 위의 기능을 항진시켜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거나 위궤양과 십이지장 경련 억제, 혈압 강하 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생약이다.
이미 후박추출물 HU 002정은 다양한 실험동물모델에서 경구투여를 통해 간 조직 내 지방량 감소와 중성지방(TG) 등의 감소 결과를 보였다.
휴온스는 HU 002정이 간 조직 내의 지방 합성 전사인자를 억제함으로써 간 조직 내의 지방 감소 효능을 보이는 기전인 것을 밝힌 바 있다.
휴온스는 이번에 모집을 완료한 시험대상자들을 통해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3상까지 마친 후 2017년 지방간 전문 치료제로 출시할 계획이다.
대한간학회가 발표한 지난 2013년 발행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알코올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 지방간질환 유병율이 16%에서 최대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중년 인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대규모 연구에서 확인된 비알코올 지방간과 지방간염의 유병 율은 각각 45%와 12.2% 달했다.
휴온스 엄기안 중앙연구소장은 “HU 002정의 출시는 지방간 치료 분야는 물론, 국내 천연물 신약개발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만성 과다 음주자의 증가, 운동부족, 서구화된 음식습관, 비만과 당뇨 등 대사성질환의 증가와 함께 지방간 치료제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금은화추출물을 이용한 패혈증 치료제(천연물 신약)의 1상을 완료했다.
현재 2016년 비임상 연구진입을 목표로 염증성 장질환의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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