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후 재발한 2차 이상 병용치료에 ‘보험급여’
3상 케릭스주 OS 62.7주> 대조군 59.7주 ‘사망위험 18% ↓’
탈모, ‘케릭스주 16% < 대조군 49%’ 부작용 대폭 감소
최근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켜주는 대신 탈모 등 부작용을 줄인 ‘케릭스주(Caelyx, 성분 명 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염산염)’가 한국얀센에 의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케릭스주’는 진행성 난소암 치료제다.
한국얀센은 7일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케릭스주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진행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주 (Caelyx, 성분 명 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염산염)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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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 김병기 교수, 서울대병원 김재원 교수 |
이날 김병기 대한부인종양연구회 회장(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는 연자로 참여, ‘국내 난소암 현황과 난소암 치료의 최신지견’, ‘난소암 환자의 삶의 질과 케릭스 임상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난소암은 발병 율이 높으면서 생존율은 낮은 부인 암이다.
게다가 환자의 50% 이상에게서 2~5년 이내에 재발, 경계해야 할 여성 질병이다.
국내에선 매년 2000명 이상의 난소암 환자가 발생하며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김병기 교수는 “환자가 종양이 복부에 찰 때까지 증상을 못 느껴 절반 이상이 3, 4기가 돼야 병원을 방문한다면서 진행성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25% 정도로 생존율은 낮은데다 재발 빈도가 높은 심각한 질환이지만 사회의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껏 난소암의 표준 치료법은 수술 후 정맥 내 파크리탁셀 또는 도시탁셀에 카보플라틴을 6~8회 투여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후 환자의 절반 이상이 2~5년 이내에 재발, 대처 치료할 이차 항암화학요법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케릭스는 생존기간을 연장시켜주며 흔히 겪는 탈모나 감각 신경 이상과 같은 이상 반응이 낮아 난소암 환자의 삶의 질에 기여할 수 있는 이차 치료요법으로 상당한 치료 옵션을 가졌다는 게 김병기 교수의 설명이다.
케릭스의 이 같은 안전성과 유효성은 난소암 환자 976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다기관, 3상 CALYPSO에서 확인됐다.
케릭스주와 카보플라틴 병용 투여군(케릭스 주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11.3개월로 파크리탁셀과 카보플라틴 병용 투여군(이하 대조군, 9.4개월)보다 유의하게 연장됐다.
케릭스 주 투여군의 탈모, 감각 신경이상 등의 이상 반응은 대조군 보다 낮았다.
또, 진행성 난소암 환자 474명을 상대로 한 무작위배정 다기관, 3상에선 케릭스주 투여군의 전체 생존 기간(OS)은 62.7주로 토포테칸 투여군(이하 대조군)의 59.7주 대비 사망위험이 18%나 감소했다.
탈모는 케릭스주 투여군 환자 16%에게서 보고돼 대조군 49%에 비해 적었다.
탈모는 여성으로서의 상실감, 자아상의 손상, 자신감의 상실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병을 자각하게 함으로써 심리적인 위축과 함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줘 난소암 환자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김재원 교수는 “난소암 환자와 가족들은 반복되는 치료와 탈모 등의 심각한 부작용, 낮은 생존율로 경제적, 심리적 고통이 크다. 6~12개월 후 재발했을 때 케릭스는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이번에 효과적인 치료약이 도입됨으로써 이들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얀센의 항암사업부 유재현 이사는 “케릭스를 통해 많은 난소암 환자들이 차별화 된 치료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국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케릭스주는 미 국가종합암네트워크 (NCCN)의 가이드라인에 파크리탁셀 또는 백금착체 항암제를 포함하는 화학요법제에 실패한 진행성 난소암 치료제로, 등재돼 있으며 전 세계 85개국에서 처방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3년 진행성 난소암 2차 이상 단독요법과 선행 화학요법제에 부분 관해 이상을 보이거나 6개월 이후 재발한 2차 이상에서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 병용치료토록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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