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박사, “치료효과 좋은 만큼, 방사선치료 적극 시행할 필요 있다”
방사선수술 후 결과
| 그림1) 51세 여성, 2006년 8월 자궁경부암진단, 자궁절제술과 항암 방사선치료 시행, 그림2) 63세 남성, 2004년 6월 간담도암진단, 간절제술 및 항암방사선치료 시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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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수술 시행 전]
2008년 6월 복부 임파절 전이 발견
(붉은 화살표 표시된 밝은 부위)
항암치료와 함께 방사선수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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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수술 시행 후]
방사선수술 후 전이 부위 사라짐
2015년 현재 7년간 병의 재발없이 생존
의학적 완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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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수술 시행 전]
2005년 12월 복부 임파절 전이 발견
(붉은 화살표 표시된 밝은 부위)
항암치료와 함께 방사선수술 시행 |
[방사선수술 시행 후]
방사선수술 후 전이 부위 사라짐
2015년 현재 9년간 병의 재발없이 생존
의학적 완치 상태 |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재발하면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첨단 방사선 치료 기술을 통해 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킨 치료 사례가 발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은 복부 임파절에 전이된 부인암과 소화기암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정위신체방사선치료를 시행, 추적 관찰한 결과 전체 환자 중, 27명이 완치됐다고 밝혔다.
임파절은 인체 내 존재하는 면역조직으로, 림프절로도 불린다.
전신에 약 500개 이상 분포하며 겨드랑이, 목구멍 등의 신체부위에 많이 모여 있다.
정위신체방사선치료는 3차원 좌표계를 적용, 암세포의 위치와 모양을 계산해 정확히 정렬한 뒤 고 선량의 방사선을 여러 방향, 각도에서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쏘는 방사선치료법이다.
암 치료 후, 일부 환자는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되는 경우가 나타난다.
주로 간, 폐, 임파절 등에서 관찰되며 복부 임파 절로 전이될 땐 완치가 어려웠다.
암이 간이나 폐로 전이됐을 때엔 수술이 가능하나 복부 임파절로 전이됐다면 주변 장기를 모두 절제할 수 없어 수술치료가 어렵다.
복부 임파절은 소장, 대장, 신장 등의 주요장기가 가까이 분포, 기존의 방사선치료로는 합병증의 발생위험이 높아 치료에 큰 걸림돌이 되어왔으며, 완치를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국내 암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68.1%이지만 암이 전이됐다면 19.1%로 급격히 낮아진다(2012년 국가암등록통계 2014년 12월23일).
김미숙 박사팀은 지궁경부암, 대장암, 위암, 간암 환자들 중 복부 임파절에 5개 미만의 전이된 종양이 발견된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76명에겐 3~5회, 12명에게는 1~3회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
이결과, 5년 간 치료부위에서 더 이상 암이 생겨나지 않는 환자가 83%, 5년 간 재발이 없이 완치된 무병 생존자는 31%로 나타났으며, 대상 환자들의 5년 전체 생존율은 41%였다.
정위신체방사선치료는 기존의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에 비해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칼로 도려내는 것과 같은 원리의 첨단 방사선수술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김 박사는 “전이암 환자들은 암이 전신으로 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치료를 쉽게 포기한다”며, “치료가 어렵던 복부 임파절 전이암도 치료효과가 좋은 만큼, 적극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2년 이후 현재까지 약 3,000명 이상의 정위신체방사선치료를 시행해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12년부터 치료기술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 국가에 보급하는 등 국내 방사선 치료기술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암학술지 캔서 인베스티게이션(Cancer investigation) 2015년 4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명 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for Oligometastases Confined to the Para-aortic Region-Clinical Outcomes and the Significance of Radiotherapy Field and Dose)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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