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보당국이 건강보험을 도입하려는 오만에 컨설팅, 수십만 달러의 수출수익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코리아메디컬홀딩스(KMH)·국민건강보험공단연구팀(이하 한국 대표단)'과 합작으로 '오만 건강보험 도입 전략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총 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건보컨설팅 단은 지난달 7일 오만 보건부를 찾아가 최종 보고를 마마친 후 지난주까지 오만 보건부 관계자와 세부 보완작업을 거쳐 이번 주 중으로 최종 인쇄본 등을 오만 측에 보낼 예정이다.
이로써 오만 정부가 요구하는 건강보험 도입 전략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돼 건보제도로선 첫 수출사례가 됐다.
오만 건강보험 도입전략 컨설팅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12월 양국 보건부간의 협의를 통해 시작됐다.
이 사업은 KMH( Korea Medical Holdings)가 주계약자, 건보공단 연구팀 이규식 교수가 PI로서 컨설팅 연구 과정을 총괄했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2단계로 나눠 추진됐다.
1단계 사업은 오만의 보건환경 분석, 사회보험제도(Social Health Insurance) 도입을 위한 SWOT 분석, 제도 도입을 위한 기본 전략 등이다.
2단계는 구축과 실행방안을 완료하는 것이었다.
오만은 한국과 첫 계약당시 자국민을 대상으로 무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지만 정부 재정부담, 외국인 대상 의료보장제도 부재, 주변 GCC국가들의 건강보험제도 도입 등 국내외 환경변화로 새 건강보장제도 도입을 모색해왔었다.
이에 건보당국은 오만이 추진하는 컨설팅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에서 쌓아온 경험을 근거로 한 사회보험제도 모델과 구체적 시행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받아들인 오만 보건부는 향후 프로젝트 결과를 내각에 제출, 오만 건강보장제도 개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오만 보건부 알 사이디 장관은 “한국의 결과보고서에 만족감과 그동안 애써온 노력에 감사함을 표시했으며 이 사업을 기반 삼아 향후 병원운영, 의료진 연수 등으로 협력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만뿐만 아니라 다른 GCC 국가들과 한국형 건강보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등 보건의료분야 추가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의료가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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