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의료' 세계 18개국 현지 141건 진출

'중국 52건, 미국 33건, 카자흐 9건, UAE 8건' 順

[보건타임즈] 최근 4년간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 현지진출이 2010년 58건에서 2015년 18개국 141건으로 무려 143%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국이 52건(37%)으로 한류와 의료특구 조성, 인구수 대비 환자수요의 영향을 받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한방분야의 면허 취득이 용이한 미국 33건(23%), 중증환자 국내유치와 연계시켜 진출이 유리한 카자흐스탄 9건(6%), 위탁 운영 UAE 8건(6%)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 몽골, 베트남, 인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대만, 마카오, 인도, 캄보디아, 캐나다로도 이미 진출했거나 눈을 돌리고 있다.

게다가 진출방식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은 프랜차이즈 34건, 단독투자 29건, 합자 또는 합작투자, 라이센싱 각 24건, 위탁경영, 인수합병 등 다양해진데다 의원급 83건, 전문센터 17건, 병원 7건 등의 순으로 점차 전문화·대형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엔 대형병원과 전문병원 등의 해외 현지진출이 눈에 띠게 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UAE의 현지진출이다.
이 경우엔 서울대병원(왕립병원 위탁운영)과 서울성모병원(검진센터)이 대형병원 진출의 첫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가장 많아 진출한 진료과목은 피부와 성형으로 54건에 이르렀다.
다음은 한방 22건, 치과 18건순이며, 전문화·다양화되고 있다.

해외 진출 진료과목

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2015년도 자체조사 결과)

올해 이후도 중국 30건, 베트남 4건, 몽골 3건 등 총 51건이 현지에 진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러시아, 미얀마, 카타르 등 미개척 국가와 지역에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더욱 다변화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한국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18개국 141건으로 2010년 58건 이후 5년간 143%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황자료에 따르면 해외진출 한국의료기관은 전년 125건 대비 16건이 늘었으며, 2010년 이후 연평균 약 2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5대양6대주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끈 곳은 한류 열풍이 강한 중국과 동남아로 피부·성형 분야의 프랜차이즈 진출이 많았다.
아직은 의원급이 83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지만 뒤를 이어 전문센터(17건, 12%)와 병원(7건, 5%)의 순으로 나타나면서 진출규모가 차츰 커지고 있다.